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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엄 교수는 지난달 19일 서울 북촌창우극장에서 열린 한국작곡가회(회장 신귀복) 주최 2011년 한국작곡상 시상식에서 한국 가곡의 발전과 보급에 크게 공헌한 공로로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특히 대표적인 성악가이자 음악교육가로서 인재를 양성하고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한국 음악계를 선도해 한국음악의 세계화에 기여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엄 교수는 “가곡과 함께하면서 공로상을 타기까지는 40여 년이라는 긴 세월이 걸렸다. 그동안 좋은 작품을 써준 작곡가들에게 고맙고 이번 상으로 작곡가들로부터 인정을 받았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현재 가곡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퇴보하는 상황에서 이렇게 큰 상을 주신 만큼 우리 가곡에 더욱 더 애착을 가지고 보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음악협회 양산지부(지부장 박우진)는 엄 교수의 작곡가회 특별공로상 수상은 처음이며 최근 공로상을 수상할 기회가 있었지만 훌륭한 업적을 남긴 선배 작곡가들의 수상이 먼저라는 엄 교수의 뜻에 따라 고사하다가 이제야 받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엄 교수는 1943년 양산 출생으로 양산초ㆍ중학교과 부산동래고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했다. 개천예술제 성악부 특선과 MBC 가곡상 공로상 등을 수상했으며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 독창회를 열며 한국음악계를 이끌고 있다.
특히 엄정행 음악연구소를 양산에 설립, 매년 전국성악콩쿨을 개최하고 지역의 음악인재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지역의 재능 있는 음악가 발굴과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