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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생명의 바람, 세상을 살리는 여성’이라는 슬로건으로 지역여성과 소비자 권익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양산YWCA가 지난달 새 임원진을 구성하고 힘찬 출발을 약속했다.
지난 4년간 단체를 이끌어 왔던 도말순 초대회장에 이어 2대 회장으로 취임한 김재옥 회장을 만나 양산YWCA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바라본다.
▶양산지역 사회단체 분야에서 좀처럼 뵌 적 없는 새로운 얼굴이다.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덕계동에서 요양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13년간 오롯이 병원 일에만 전념해 오다보니 지역사회 활동에 눈을 못 돌린 게 사실이다.
집단 사이에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정치’도, 소외된 이웃에게 손을 내미는 ‘봉사’도 병원 내에서 모두 이뤄질 정도로 작은 사회와도 같은 곳이 병원이다. 초대회장과의 남다른 인연으로 양산YWCA 창단 멤버로 이사직을 수행해 오다 이같은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양산YWCA가 창립 5년을 맞았다. YWCA는 준비에서 창립, 그리고 정식회원으로 승격되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안다.
양산YWCA는 2004년부터 준비기간을 거쳐 2006년 11월 창립 후 4년 동안 준비회로 활동해오다 지난해 한국YWCA 연합위원회로부터 정식회원으로 인정받았다. ‘소비자상담위원회’, ‘환경위원회’ 등 2개 위원회 237명 회원으로 시작해 창립 5년 만에 1천700명의 회원을 둔 명실공히 지역대표 시민단체로 성장했다.
▶가사와 육아부담으로 인한 경제력 단절여성과 미취업여성들이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양산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양산YWCA에서 위탁 운영하게 돼 화제다. 어떤 일을 하나?
지난 2월 1일 개소한 센터는 노동시장에서 배제된 여성들을 위해 취업의욕을 고취시키고 취업기술 향상을 위해 지원과 상담을 통한 일자리 알선 등을 목표로 ‘내일을 잡(job)아라’는 이름의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 외에도 직업훈련교육, 찾아가는 서비스, 새일여성인턴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 양산YWCA의 목표는 무엇인가. 각오 한 말씀 해 달라.
양산YWCA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살리는 교육환경을 만들고 여성의 인권이 존중되는 지역사회, 땅과 생명을 살리는 환경사회를 위해 뛰어왔고 또 계속 뛰어갈 것이다. 특히 올해는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처럼 양산에 걷기 좋은 숲길 코스를 선정해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걷기교실를 개설, 환경사회를 만드는 일에 더욱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