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낙동강 정비사업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시는 행정안전부와 국토해양부, 산림청과 공동으로 낙동강정비사업지구 내 ‘희망의 숲’을 조성하기 위해 오는 20일까지 식재 신청을 받고 있다.
물금읍 증산리 일대 5만㎡에 왕벚나무, 이팝나무, 매실나무, 영산홍, 조팝나무 등 지역 특성과 수변 생존력, 수리적 안정성 등을 고려한 나무 1천여 그루를 심어 숲을 조성하겠다는 ‘희망의 숲’ 조성 사업은 아름다운 내 고장 강을 만들기 위해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기회의 장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이나 직장, 단체 등은 오는 4월께 식목일 행사와 함께 진행될 식재 행사에 직접 나무를 가져와 심어도 되고, 나무가 없을 경우 인근 종묘원이 산림조합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또한 참가신청과 함께 ‘희망의 숲’에 대한 이름을 공모해 최종 선정된 숲의 이름과 의미에 대한 설명을 조성 구간에 표기할 계획이다. 식재된 나무에는 참가자들이 원하는 메시지도 함께 기입해 개인, 가족, 단체 등의 명의로 개별 표찰을 달고 참가자들의 추억과 사연을 타임캡슐에 담아 20년간 보존한다는 계획도 마련됐다.
시 관계자는 “국민들이 직접 낙동강 살리기 사업에 참여해 아름다운 생태공간을 후손에게 물려준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며 “시민 참여로 조성된 희망의 숲은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테마 공간을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문의는 시 건설방재과(392-3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