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8일 진단평가… 양산민중연대 “반대” ..
사회

8일 진단평가… 양산민중연대 “반대”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370호 입력 2011/03/08 09:22 수정 2011.03.08 09:18
민중연대 “교과학습 진단평가도 일제고사”

학교 간 서열화하고 학생 간 경쟁 부추겨



ⓒ 양산시민신문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도 모자라 ‘교과학습 진단평가’까지…. 학교 간 서열화를 조장하는 일제고사를 중단하라”

양산민중연대가 지난 3일 양산교육지원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8일 치러지는 교과학습 진단평가를 일제고사로 규정하고 반대입장을 밝혔다.

민중연대는 “학기 초 진단활동은 학업수준 평가에만 그쳐서는 안되고 학생들의 적성, 교우관계, 진로, 지적욕구, 성격 등 전반을 파악하는 활동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진단방식도 일제고사식이 아닌 자율적 활동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흔히 ‘일제고사’, ‘전수평가’라고 부르는 시험은 대체로 세 가지다. 초ㆍ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과학습 진단평가와 초ㆍ중ㆍ고교생이 치르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그리고 고교생이 보는 전국연합학력평가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와 달리, 진단평가는 교육청이 주관한다. 현재의 진단평가는 교육청이 ‘시험지 사용료’ 형태로 예산을 모아 전국 공통 문항을 개발해 운영하며 성적은 ‘도달(합격)’, ‘미도달(불합격)’ 여부로만 나오며 구체적인 점수는 공개되지 않는다.

하지만 진단평가가 같은 문제로 전국의 학교에서 함께 시행되는 만큼 성적에 따른 학교와 학생 서열화가 진행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민중연대의 설명이다.

민중연대는 “진단평가의 성적은 ‘도달’과 ‘미도달’로만 표시되지만 그 비율에 따른 학교 서열화가 자명했다”며 “또 맹목적인 문제풀이 형태의 시험은 창의적 교육을 파괴한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올해부터 경기ㆍ강원ㆍ전남ㆍ전북ㆍ광주 5개 시·도교육청은 ‘교과학습 진단평가’의 시행 방식에 대해 개별 학교에 자율권을 주기로 했다”며 “학교의 평가 자율성이 자리 잡으면 일제고사를 치르지 않아도 학습 부진 여부를 파악하는 평가 본연의 기능을 충분히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