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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한자녀더갖기 운동연합 양산지부 박 인 숙 지부장
“출산의 즐거움 함께 알아가요”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370호 입력 2011/03/08 09:26 수정 2011.03.08 09:24
단체장 릴레이 인터뷰




 
ⓒ 양산시민신문 
뭐든지 빠른 속도로 해내는 대한민국, 저출산고령화사회로 진행돼 가는 속도도 정말 빠르다.

세계 최저 출산국이라는 오명뿐만 아니라 닥쳐올 여러 가지 문제를 생각하면 출산율 감소에 대한 대책 마련은 국가 차원에서 심각하게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우선 과제임에 틀림없다.

이에 ‘낳고 키우는 일이 행복한 양산 만들기’를 위해 지난 2009년 6월 창립한 (사)한자녀더갖기 운동연합 양산지부가 박인숙(56) 신임지부장을 필두로 새로운 임원을 구성하고 2011년 힘찬 출발을 약속했다.


양산지역 여성들에게 출산에 대한 희망을 주겠다는 쉽지 않은 과제를 맡았는데 소감이 어떠한가.

여성의 사회진출로 결혼 적령기가 늦어지고 임신과 출산, 양육에 대한 부담이 늘어가면서 저출산을 당연한 현상으로 받아들이는 지역사회 분위기가 팽배해졌다.

미혼남여에게 ‘결혼이 행복의 시작’이라는 인식과 기혼남여에게 ‘출산의 즐거움’을 알려주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앞으로 저출산의 심각성과 대책마련의 필요성 등에 대해 범시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사)한자녀더갖기 운동연합 양산지부가 사업 활성화를 위해 변화를 꾀한다고 들었다.

우선 지부 임원을 젊은 여성들로 재구성했다. 기성세대들의 잔소리쯤으로 치부해 버릴 수 있는 출산장려운동에 젊고 능동적인 워킹맘들이 참여함으로써 신뢰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사무실을 마련, 보금자리가 있는 사회단체로의 면모를 갖춰 현재 회원 70명에서 100여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남성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달인아빠를 찾아라’는 사업이 이목을 끌었다. 올해는 어떤 사업이 준비돼 있나.

아빠들이 출산과 육아에 관심을 가지고 부부가 함께하는 출산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올해는 ‘달인 아빠를 찾아라’ 사업과 함께 자녀와 함께 하는 ‘아버지 학교’도 준비했다. 또 건강한 임신출산을 위한 다양한 강좌와 아나바다 행사, 그리고 임산부 배냇저고리와 기저귀 만들기 등 다양한 사업이 준비돼 있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인식 전환을 위한 출산장려캠페인에 주력할 생각이다.


저출산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최우선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아이를 갖는 것이, 그리고 키우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이며 아이들로 인해 우리의 삶이 얼마나 풍요로워지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얼마 전 첫 아이 돌을 맞은 내 딸 역시 셋째 아이까지 낳겠다던 생각을 접고 아이 하나로 만족하겠다고 했다.

이같은 젊은 여성들의 생각을 바꿀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이제 기성세대들의 몫이 됐다. 어렵고 멀게 생각하지 말고 내 자녀, 내 동생, 내 이웃에게 출산의 행복과 즐거움을 일깨워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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