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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한방칼럼]알레르기 질환의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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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한방칼럼]알레르기 질환의 예방

양산시민신문 기자 370호 입력 2011/03/08 10:15 수정 2011.03.08 10:11




 
↑↑ 주재용
본지 한방의료자문위원
해산한의원 원장
ⓒ 양산시민신문 
봄은 자연의 모든 생명체들이 생장 발생의 기운을 지니게 되는 계절로, 얼어붙었던 대지를 뚫고 새싹이 돋아나듯 왕성한 생명력이 흘러넘치게 된다. 이런 자연현상에 순응하기 위해서 우리 몸에서는 더 많은 에너지를 요구하나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면역기능이 약화되고, 몸은 무겁고 평소보다 더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이와 함께 봄철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외부요인으로는 기온의 변화와 심한 일교차, 황사(黃砂), 꽃가루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황사(黃砂)는 최근 발생빈도 뿐 아니라 피해의 정도도 매년 증가하여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는데, 노약자는 물론 호흡기, 눈, 피부 등이 민감한 사람들은 황사로 인해 각 부위에 알러지성 비염과 천식, 알러지성 결막염, 알러지성 피부염 등 알레르기 증상들이 나타난다.

한의학에서는 ‘정기존내 사불가간(正氣存內 邪不可干)’이라 하여 인체의 기가 강하면 병원균이 침범하지 못한다고 보는데 즉, 인체의 저항력이 강하면 병원체의 침입을 막아낼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므로 병원체나 항원이 침입한다고 해서 모두가 증상을 발하는 것이 아니라 개체의 특성에 따라 인체의 저항력이 약해지거나 ‘정기(正氣)’나 ‘위기(衛氣)’가 약할 경우 알레르기 질환이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알레르기 질환의 치료는 알레르기천식, 알레르기비염, 알레르기피부염 등 각각의 질환에 따라 그 치료 방법을 달리하고 있으나 외부에서 침입해 오는 사기(邪氣)에 대한 인체의 저항력인 정기(正氣)를 보하는 것이 핵심이며, 알레르기 병증을 일으키는 원인물질에의 노출과 접촉을 피하여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회피요법과,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증상의 발현을 미연에 억제하는 예방요법이 병행되어야 한다.


황사철 건강관리 요령


1. 황사가 심할 때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상책이다. 부득이 외출해야 하는 경우에는 마스크와 긴 소매 옷을 입는 것이 좋으며, 집에 돌아와서는 식염수로 눈과 콧속을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2. 따뜻한 물을 자주 먹어야 한다. 코가 쉽게 건조해지고 숨쉬기가 힘들 때는 뜨거운 물을 마신다. 뜨거운 물이 든 컵을 들고만 있어도 뜨거운 김 때문에 코도 덜 막히고 목도 건조하지 않아 좋다.

3. 황사가 심할 때 야채와 과일은 특별히 깨끗이 씻어 먹어야 한다. 황사 먼지나 중금속이 잘 씻겨나가도록 식초 한 방울을 떨어뜨린 물에 야채와 과일을 씻어야 한다.

4. 눈과 목이 쉽게 피로해지는 때인 만큼 눈에 좋은 결명자와 구기자를 넣은 차나 기관지에 좋은 오미자차를 권한다.

5. 해독 음식으로 기관지를 건강하게 하는 것이 좋다. 중금속 배출에 도움되는 돼지고기와 콩나물, 도라지, 감자, 숙주나물 등의 야채가 황사 먼지 해독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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