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동연 시장이 “현 중앙동주민센터를 노인복지회관으로 리모델링하고, 중앙동주민센터는 옛 경찰서로 옮기겠다”고 말했다. 나 시장은 지난 17일 열린 노인회 정기총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노인복지회관 리모델링을 위한 사업비도 이미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공식 석상에서의 이 같은 발언은 옛 경찰서 부지를 시가 사실상 공공청사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는 의미로 풀이되고 있다. 당초 시는 신도시 3단계 내에 노인ㆍ장애인전용복지회관을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과다한 토지매입비 등을 이유로 사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옛 경찰서 건물을 리모델링해 노인ㆍ장애인 시설로 활용하자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상권 위축을 우려하는 인근 상인들의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다.
결국 나 시장은 취임 후 지난해 8월 주민간담회에서 옛 경찰서를 매입해 중앙동주민센터와 양산도서관을 이전하고, 중앙동주민센터와 옛 보건소 건물을 모델링해 노인ㆍ장애인전용복지회관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노인회 정기총회에서 나 시장의 발언은 이러한 생각이 구체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 단계에서 중앙동주민센터를 노인ㆍ장애인회관으로 리모델링하겠다는 계획은 여러 방안 가운데 하나”라며 “옛 경찰서 활용방안을 포함해 오는 6월께 원도심활성화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