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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차 본지 지면평가위원회가 노상도 위원장, 전홍표 부위원장을 비롯한 8명의 위원과 박성진 편집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6일 덕계동주민센터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1월 18일자 364호부터 370호까지 7회분의 기사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와 함께 본지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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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냄새나는 지역 신문으로
유영호 위원은 “이원수 탄생 100주년이나 삼일절 기념 특집 기사를 통해 지역의 인물과 역사 등을 알게 돼 유익했다”고 말했다.
김민성 위원은 “모임이나 단체 위주의 행사 기사가 다소 많은 것 같다. 단체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사람들을 다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길만 위원은 368호 1면 ‘사회인야구리그 개막’ 사진에 대해 “시구ㆍ시타 하는 사진에서 뒷배경에 사람이 너무 없어 허전하게 느껴졌다”며 “다른 면이 아니라 1면이라 더욱 그렇게 느껴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우정원 위원은 “사람 중심 기사를 테마를 정해 다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원수나 박제상 부분을 지역이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담겼으면 한다”며 “현재 원도심 부활 문제와 엮어서 기획 기사로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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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노상도 위원장, 전홍표 부위원장, 유영호 위원, 김길만 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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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후 지속적인 관심 뒀으면
이주연 위원은 “시민신문이 문제를 자주 보도하는 데 반해 지속적인 보도가 부족한 것 같다. 예로 꽃길 예산 낭비 부분이 많다는 것에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데 개선되지 않는 부분도 많은 만큼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꼬집으면서도 방안도 함께 제시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남주 위원 역시 “문제 제기 이후에 후속 보도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신문에 한 번 나가고 말자’는 안일한 분위기가 형성되는 만큼 질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진행 상황이나 결과 보도에도 신경쓰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노상도 위원장은 “구제역 매몰지 침출수 문제, 구제역과 관련해 지역 축제 개최 여부, 일본 지진에 따른 고리원전 안전성, 박희태 국회의원의 행보 등 시민이 궁금해 하는 것을 한발 앞서 보도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유영호 위원은 재선거와 관련해서 “선거 기사가 실리고 있지만 불법 선거 때문에 세금 낭비의 부분이나 역대 시장이나 시의원 등 당선무효 사례를 시민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독자 참여 공간 확대했으면
정남주 위원은 “‘소비자 고발 코너’와 같은 형식으로 독자들이 직접 폐기물을 버리는 장면을 담은 사진과 글을 담는 등 누구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전홍표 위원도 ‘소비자 고발 코너’ 의견에 공감하며 “독자들이 지면에 참여하는 것은 공감한다”면서도 “독자의 글을 모으는 게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에 공지를 통해 독자에게 충분히 알린 후 시도한다면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유영호 위원은 367호 ‘작은도서관 책 확보 빨간불’ 기사를 읽고 “시민신문이 시민을 대상으로 책 모으기 운동을 추진해 책이 부족한 도서관에 보내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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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정남주 위원, 우정원 위원, 김민성 위원, 이주연 위원, 박성진 본사 편집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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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통해 지역 다가가려 노력
위원들의 의견에 대해 박성진 편집국장은 “베를리너판으로 바꾸고 12면에서 20면으로 증면하면서 기사와 지면 구성을 고민하며 계속 변화해왔다”며 “최근 사람 냄새 나는 기사를 앞쪽으로 배치하고 딱딱한 기사를 뒤로 배치해 변화를 주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테마를 정해놓고 각 테마에 적합한 아이템을 발굴하고 있다”며 “가볼 만한 장소, 특이한 단체나 양산 사람의 이야기가 매주 반복되지 않도록 하다보니 정해진 테마가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겠다”고 밝혔다.
또한 박 국장은 “그동안 칼럼이나 개별 기사 형태로 문제 제기가 됐음에도 개선되지 않는 사안은 ‘이슈&현장’면에서 집중적으로 다루려고 노력하는 중”이며 “한 번의 기사로 문제들이 쉽게 고쳐지지 않는 만큼 개선이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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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위원>
노상도 (위원장, 호승건설 대표) 전홍표 (부위원장, 희망웅상 상임이사) 유영호 (데코스톤 대표) 김길만 (양산민미협 부지부장) 정남주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 과장) 우정원 (양산시청소년종합지원센터) 김민성 (삽량문학회) 이주연 (국악예술단 풍 대표)
사진_ 박미소 기자
althzzz@ysnews.co.kr
정리_ 노미란 기자
yes_miran@y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