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건설업 종사자 산업재해자는 2만2천504명으로 모든 산업재해자 9만8천645명의 22.8%를 차지했으며, 이 가운데 추락에 의한 사망 재해자는 302명으로 전체 건설업 사고 사망 재해자 556명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안전시스템 연구실의 건설업 추락재해 분석결과, 철근콘크리트 공사가 추락 위험지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으며, 특히 70% 이상의 추락재해가 3m 미만의 상대적으로 낮은 높이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안전 장구 착용이나 안전수칙 준수는 높은 곳에서뿐 아니라, 낮은 높이에서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또한, 기인물별로 보면, 사다리에서의 추락재해가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그다음으로 건축 또는 철골구조물, 작업발판의 순으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사다리 사용 때는 미끄러짐 방지장치가 있는 A자형 사다리 등 안전한 사다리의 사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일자형 사다리의 경우 사다리 상단 끝 부분은 벽에 닿는 부분에서 약 60cm 이상 여유 있게 걸쳐 놓아야 하며, 수평면과의 각도는 75도 정도를 유지해야 한다.
다양한 위험요인이 존재하는 건설공사 현장은 불안전한 시설물이나 개인보호구 미착용에서 재해가 발생하기 쉽다. 공단에서는 근린생활시설이나 공장 신축 현장 등 추락사고 고위험 공사를 대상으로 추락재해 3대 기인물(개구부, 작업발판, 비계)에 대한 집중 기술지원과 8대 가시설물에 대한 안전대책의 제시 등 현장 기술지원을 집중 시행하고 있으며, 특히 안전관리 능력이 부족한 공사금액 20억원 미만 소규모 건설현장에 대한 재해예방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남동부지도원 055)371-7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