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고등학교(교장 최정대)가 자율형 공립고로 선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11학년도 자율형 공립고 지정계획에 따라 전국 12개 시ㆍ도에서 39개 고교를 선정, 경남은 양산고를 포함해 8개교가 선정됐다.
이에 따라 양산고는 교육과정 필수 이수단위의 50% 안의 범위에서 자율적 교육과정을 주며, 학년을 통합한 무학년제 운영도 가능해 지는 등 학사운영의 자율권을 준다. 또 학교장은 공모제로 선발되고, 교사도 100% 초빙할 수 있으며 필요할 때 교원 수를 늘릴 수도 있다. 특히 교육과정 개발비와 교원연구비 등으로 쓸 수 있도록 연간 2억원씩 5년간 모두 1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양산고의 이번 자율형 공립고 지정은 올해 들어 시ㆍ도간 교육격차 해소 등을 위해 자율형 사립고가 없는 시ㆍ도에도 지정할 수 있도록 변경되면서 가능했다. 지난해까지는 자율형 사립고가 있는 지역이 우선으로 선정되면서 전국 13개 시ㆍ도에 58개 고등학교가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 운영돼 왔으나 경남과 제주지역은 자율형 사립고가 없어 자율형 공립고가 없었다.
양산고 관계자는 “올 한 해 동안 교육과정 개발 및 교원연수 등의 준비과정을 거친 후 올 하반기부터 신입생을 선발, 내년 3월부터 자율형 공립고로 운영된다”며 “양산고가 우수한 지역인재 육성과 더불어 양산지역을 대표하는 공립고로서의 면모를 드러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