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협착 재해란 기계의 움직이는 부분이나 고정 부분에 신체 또는 신체 일부분이 끼이거나, 물리거나, 말려들어가 발생하는 재해를 말한다. 다른 말로는 감김ㆍ끼임 재해라고 하기도 한다. 국내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가운데 가장 많은 재해유형이 협착 재해로 지난 2010년에는 1만6천881명의 재해자가 발생했으며, 2009년 1만6천174명에 비해 707명이 늘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2006년 한 해 동안 발생한 116명의 협착 중대재해자를 정밀 조사한 결과, 위험 설비와 유형별로는 직선운동 중인 설비나 기계 사이 협착(37.1%)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했으며, 회전체와 돌기부에 감김으로 인한 재해(12.1%)가 뒤를 이었다.
재해발생 작업별로는 기계기와 설비의 설치ㆍ보전 작업 때(39.7%) 가장 흔하게 발생했으며, 다음으로 상ㆍ하역과 같은 운반과 운전 작업 때(25%) 재해 발생이 잦았다. 불안전한 상태별로는 방호조치의 미흡으로 인한 재해가 44.8%로 가장 많았으며, 작업공정 절차의 부적절함이 35.3%로 뒤를 이어 기계설비 등에 대한 방호설비와 함께 안전한 작업공정절차 준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 협착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재해예방대책을 수립ㆍ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근로자 스스로 적절한 보호구를 착용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마음가짐이 제일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사업주 역시 이러한 안전조치에 적절한 투자와 관심을 통해 안전한 작업을 만들려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남동부지도원 055)371-7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