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기획/특집

덕계ㆍ평산 시의원 재선거 후보자 합동토론회
4인 4색, 지역발전 청사진으로 지지 호소

양산시민신문 기자 376호 입력 2011/04/19 09:33 수정 2011.04.19 09:23
14일 본지 주관 후보자 합동토론회, 공통질의ㆍ자유토론 통해 정책 검증

지역 발전 방안 놓고 설전도 불사, 수준 높은 토론 진행으로 유권자 ‘눈길’




ⓒ 양산시민신문

본지가 유권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주최한 ‘4.29 덕계ㆍ평산 시의원 재선거 후보자합동토론회’가 후보등록마감 다음 날인 14일 웅상종합사회복관 대강당에서 실시됐다.

기호 1번 한나라당 이상정 후보, 기호 2번 민주당 백운철 후보, 기호 8번 무소속 최수찬 후보, 기호 9번 무소속 김정희 후보 등 모두 4명의 등록후보 전원이 참석한 이번 토론회는 본지 박성진 편집국장의 진행으로 후보자 개별질문과 정치ㆍ경제ㆍ문화ㆍ복지 등 4개 분야에 대한 공통질문, 자유토론의 순서로 이어졌다.

후보자들은 저마다 자신의 장점을 내세운 지역발전 목표를 가지고 열띤 토론을 펼쳤으며, 방청객 역시 진지한 자세로 후보자의 정책과 철학을 검증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일부 사안에서는 후보자간 설전이 펼쳐지면서 토론회 열기가 달아오르기도 했다.                                         

_특별취재팀


-----------------------------------------


박성진  오늘 마련한 토론회는 시민을 대신해서 지역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갈 후보자가 과연 어떤 인물인지 심도 있게 검증해보는 자리다.


<출마의 변>

김정희  저는 이번에 출마하는 후보 가운데 유일한 여성 후보다. 옛날에 나라가 어려울 때는 어진 임금님을 구하고, 가정이 어려울 때는 어진 아내를 구한다고 했다. 지금 평산ㆍ덕계가 안고 있는 산적한 현안과 주민 여러분이 풀어야 할 문제를 꼼꼼히 챙기고 실천에 옮기도록 하겠다. 먼저 도시가스요금 인하와 유아 무상교육, 안전 통학로, 내 집 앞 버스노선, 경제력 있는 노후, 인정받는 여성 등 여섯 가지를 가지고 시의원에 당선되면 살기 좋은 평산ㆍ덕계를 위해 노력하겠다.

↑↑ 기호 9번 무소속 김정희 후보
ⓒ 양산시민신문



이상정  아버지께서 운영하시던 회사를 물려받아 자동차 부품 공장을 운영한 지 어느덧 20년이 됐다. 대학에서 경영학과 건축학을 전공했다. 이것을 살려 건설업을 한 지도 어느덧 6년이 됐다. 그동안 자녀도 이곳에서 태어나 고등학교와 대학을 다니고 있고 저 또한 이곳이 고향이 됐다. 20년간 기업경영과 사회단체 활동 내용을 바탕으로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경제 발전을 통한 큰 웅상, 15만이 거주하는 청사진을 웅상시민과 함께 손잡고 펼치겠다는 굳은 각오와 신념으로 출마하고자 한다.
↑↑ 기호 1번 한나라당 이상정 후보
ⓒ 양산시민신문


백운철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월평 고개에서 10년 이상 인사를 해온 백운철이다. 이제 주민의 성실한 일꾼이 되고자 이 자리에 섰다. 우리가 사는 웅상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 웅상은 현재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이곳 웅상은 양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됐다. 이제 웅상도 폼 나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읍ㆍ면ㆍ동 간 균형 발전 도모하고 역할을 충실히 해 양상의 미래, 웅상을 대표하는 참일꾼이 되고자 한다. 작지만 실천 가능한 공약으로 현장의 일꾼, 생활의 일꾼으로 여러분 곁에 다가가겠다.

↑↑ 기호 2번 민주당 백운철 후보
ⓒ 양산시민신문




최수찬
  이 지역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이 지역이 발전하는 모습을 봐왔다. 하지만 너무나 균형적인 발전 안 되고 너무나 동떨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족하지만 웅상 발전의 모태가 되고자 이 지역을 위해 일해보고 싶어서, 우리 지역을 살리고 싶어서 출마하게 됐다. 할 일이 너무 광범위하지만 현실에서 시의원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자 한다. 더 나아가 국회의원이나 큰 단체에서 하지 못하는 일을 추진할 계획이다. 소소한 지역현안을 챙기는 젊은 일꾼, 최수찬을 키워 달라.
↑↑ 기호 8번 무소속 최수찬 후보
ⓒ 양산시민신문


<개별질문>


최수찬 후보는 타 후보에 비춰 연륜이나 지역사회 활동 경력이 다소 미흡하다는 평가가 있는데 후보의 생각은.


최수찬  올해 나이 40세다. 봉사활동을 7~8년 동안 하면서 지역 현안에 대해 선배들의 조언을 받았다. 그 결과 우리가 지금 발전해가는 모습이 너무나 한심하고 균형적인 발전이 안 됐다고 생각했다. 한 번 믿어 달라. 이 지역을 위해 뚜렷하고, 바르고 큰 소리 칠 수 있는 그런 시의원이 되겠다.


백운철 후보는 이전까지 야당 생활을 한 적이 없어 당 공천을 받기 위한 목적이 아니냐 하는 비판이 있는데 백 후보의 입장은.


백운철  11년 동안 월평 고개에서 인사했다. 그만큼 웅상을 사랑한다. 그런데 양산에서 민선 5기까지 민주당을 달고 선거에 당선된 적이 없다. 그것은 어느 한 당의 일방통행을 말하는 것이 아니겠나. 노무현 대통령도 부산에 출마해서 낙선한 적이 있다. 지역을 사랑한다면 지역현안 해결도 중요하지만 다른 의견을 내는 파트너가 있다는 것만으로 상호작용을 해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해 민주당을 선택했다.



이상정 후보는 한나라당 공천 과정에서 일부 탈락자로부터 불공정 여론조사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는데 이에 대한 후보자의 생각은.


이상정  여론조사에 0.1%라도 의혹이 있다면 한나라당 후보를 사퇴할 용의가 있다. 이미 만천하에 밝혔다. 낙천자에게 위로의 말을 드리고 싶지만 공정한 룰에 의해서 본인들이 선택한 여론조사였다. 여론조사 경선 전 한 말이 있다. 경남도당에서 내가 지면 간판 내리고 열심히 일하겠다고 분명히 얘기했다. 언론을 통해 인터뷰할 때도 공천이 안 되면 무조건 당원으로 간다고 했지,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는 말을 한 적은 없다. 



김정희 후보는 이번에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지만 여론조사 경선에 불복하고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는데 그래도 당선될 수 있다고 생각하나.


김정희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지냈다. 그렇지만 이번 경선에 불합리함이 있다고 지적했고, 시간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그래서 그 자리에서 쫓겨났고 당당하게 무소속으로 나왔다. 왜 자신이 있느냐고 하면 지역 유권자가 현명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 지역 유권자는 자존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 유권자들은 어떤 것이 옳고 어떤 것이 틀린 것 인지를 잘 안다. 유권자를 믿고 있기 때문에 확신하고 있다.



<공통질문>


웅상지역, 그 중에서도 평산ㆍ덕계동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백운철  먼저 평산ㆍ덕계동주민센터 청사 건립이라고 생각한다. 현재는 동사무소 개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서 평산ㆍ덕계 주민에 대한 복지 차원에서 조속히 건립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음은 통학로 문제와 주변 아파트 버스 노선 조정을 원활히 하기 위해 한일유엔아이아파트 도시계획도로가 조기 개설돼야 한다. 세 번째는 덕계ㆍ월라산업단지 개발 승인이다. 평산ㆍ덕계의 균형발전을 만들고, 특히 중ㆍ장기적으로 웅상 발전의 큰 디딤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웅상체육공원 조기 완공과 청소년회관 건립이 필요하므로 시장의 적극성이 요구된다.


이상정  서민 경제 활성화가 첫 번째다. 경기회복이 아니면 절대 안 된다. 그래서 양산 근교에 있는 부산ㆍ울산에서 인센티브를 제공해야만 기업체가 들어온다. 기업을 100개 이상 유치할 자신이 있다. 이미 시 관계자와 어느 정도 협의해 봤다. 부산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관산업단지를 카피해 취득세를 면제해서라도 기업을 유치하고, 인구를 유입해 도시가 커져야 경기가 회복되고 발전한다. 두 번째는 대중교통인데, 태원과 봉우에 사는 주민은 제발 50번 버스를 증설해달라고 아우성이다. 그런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 너무 추상적인 교육정책이나 그런 것은 싫어한다. 공약을  꼭 지키도록 노력하겠다.   


최수찬  평산ㆍ덕계동의 가장 큰 현안은 덕계동주민센터 증축과 평산동주민센터 이전, 한일유엔아이아파트~신명초간 도시계획도로 조기개설이다. 지금 덕계동과 평산동주민센터 모두 청사가 비좁아 각종 민원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평산동주민센터는 650여평의 부지를 매입해놓고도 정부의 4대강 사업에 따른 지자체의 예산집행 동결로 인해 청사를 건립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처지에 놓여 있다. 하지만 시 관련 부서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서 조기에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밖에도 공영주차장 확보, 마을버스 노선 등을 주민과 협의해서 차근차근 풀어나가겠다.


김정희  국도7호선 대체 도로 조기 완공, 부산도시철도 1호선 웅상 덕계 경유 울산 조기 연장 노력, 시립어린이집 설치, 도시계획도로 광3-3호선 조기 완공, 덕계ㆍ평산동주민센터 조기 완공, 무지개폭포 계곡 시민공원 조성, 매곡마을 농촌체험마을 조성, 종합 주ㆍ야간보호센터 등 여러 현안이 있다. 하지만 여성 후보이기 때문에 이에 앞서 우리 경제에 우리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현안을 먼저 해결하고자 한다. 부산과 울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내고 있는 도시가스비 문제를 짚어서 조기에 해결하겠다. 두 번째는 아이를 낳아서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가겠다.



지방행정구역 개편작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데 후보자의 견해는 무엇인가. 


이상정  선거 슬로건이 큰 웅상이다. 지난해 지방행정구역개편 작업이 6.2 지방선거 전에 잠시 나왔다가 이후에 잠잠한 상태다. 인구 15만명 이상 자급자족도시를 건설하고 난 이후에 통합돼야 한다. 지금 상황에서 통합하면 웅상은 광역시 내 하나의 구라도 되겠나. 안 된다. 근본적으로는 먼 미래에 통합된다면 찬성하지만 지금은 반대한다. 현재 큰 웅상, 15만명 이상 인구가 상주하는 자급자족도시를 건설한 이후에 웅상이라는 동네가 도시기반시설이 완료되고 난 다음에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김정희  원칙적으로는 양산시와 부산광역시 금정구 기장군과 통합을 원하고 있다. 김해와 양산, 밀양시 통합은 반대다. 양산시가 부산광역시에서 자치시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고 정통성을 살려준다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통합은 찬성한다. 웅상의 독자적인 독립시나 부산 금정구와 지리적으로 편입이 불가하면 울산광역시 편입도 검토해볼 수 있다고 본다.


최수찬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 웅상은 동쪽은 대운산, 서쪽은 천성산이 병풍처럼 막고 있는 지역이다. 지리적 특성상 면적이 협소해서 자조ㆍ자립성이 부족해 인구 30만명 이상의 자생도시를 만들기는 조금 어렵다고 본다. 1990년대에 부산시가 우리 웅상지역을 금정구에 편입을 하려고 계획을 세웠지만 당시 경남도와 지역 주민의 반대로 무산된 바가 있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은 어차피 광역화로 간다면 부산 편입이 좋다고 생각한다.


백운철  지난해 한 조사에서 행정구역개편에 대한 의견을 물었을 때 많은 주민이 부산이나 울산과 통합을 희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문제만큼은 국가적인 행정구역개편과 맞물려있음을 주민도 잘 알고 있다. 무조건적인 부산ㆍ울산 통합만 생각하는 것보다는 웅상 자치구의 개념도 한 번쯤은 접근해보는 것이 어떻겠나. 웅상출장소 기능을 좀 더 보완해서 자치구 개념의 접근도 한 가지 방법이지 않을까 하고 대안을 제시해본다.
 


웅상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은 어떤 방향으로 전개돼야 한다고 생각하나.


김정희  먼저 웅상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해야 한다고 본다. 노후한 도심 시가지와 시장기능을 활성화하고 활발하게 상권 활동과 문화 활동이 가능한 공간을 만들어줘야 한다. 그 다음에 협소하고 노후한 덕계ㆍ평산동주민센터 신축으로 양질의 행정서비스 제공과 주민의 문화 공간 확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웅상 경유 울산 연장 조기 추진으로 대중교통 혁신이 필요하다. 아울러 아이들의 통학로 확보는 꼭 이루어져야 한다.


최수찬  우선 우리 양산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는 슬로건처럼 무엇보다 기업 유치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 우리 지역은 도농복합도시로 많은 기업을 유치해야 발전할 수 있다. 따라서 유치활동도 중요하겠지만 창업인들에게 행정적인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중단된 매곡산업단지 조성을 조기에 준공하고, 덕계토지구획정리사업도 이른 시일 내 마무리해야 대형 아파트 건설을 유치할 수 있다.


백운철  나라든 지역이든 경제의 기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그것은 인구다. 웅상이 지속적으로 인구를 유입하기 위해서는 공업단지 개발이 시급하다. 웅상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 지금 하수종말처리장이다. 웅상하수종말처리장을 건립한다든지 또는 울산에 있는 하수종말처리장 관리권을 양산시가 가지면 웅상 발전에 새로운 방향이 제시될 것이다. 웅상 경제발전을 살리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상정  방금 백 후보가 말한 하수종말처리장 문제 는 이미 해결됐다. 관리권을 우리가 가지고 왔다. 하수종말처리장에 3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관리권을 양산에 가져왔고, 5년 후에 증설 또는 신설하기로 이미 울산시와 협의했다. 웅상의 발전을 위해서는 싼 가격에 공장용지를 많이 개발해서 공급하고, 부산시처럼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 기업이 오면 일자리가 생긴다. 앞으로 장기적으로 10년, 20년, 30년 자급도시를 건설하려면 외부 공장 유치를 적극적으로 시도해야 한다.


웅상지역에 늘어나고 있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정책방향으로 바람직한 것은 무엇인가.


최수찬  다문화가정도 우리 사회에 한 일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사회 적응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 등 지원책을 강구해 나가야 한다. 또 경제적 활동을 하고 있는 자녀가 있고 묶여있는 재산 등으로 행정지원책의 테두리에서 벗어났지만 실질적으로 어려운 가정이나 독거노인들에 대한 지원책을 강구해 모두가 잘 사는 웅상으로 만들겠다.


백운철  우리는 글로벌시대에 살고 있다. 이제 다문화가정도 대한민국 가정이다. 고마운 것은 그동안 웅상상공인연합회의 다문화가족 가족체육대회나 희망웅상에서 한글을 가르치는 등 웅상 다문화가정에 대한 애정을 많이 쏟았다는 것이다. 이렇듯 민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 정책이 뒷받침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상정  저는 지금 다문화가정을 키우려고 노력하는 사람 중 하나다. 우리 회사에 필리핀에서 온 외국인근로자가 15명 있는데, 그 중에서 두 부부가 있다. 가만히 보니 한 쪽은 한국사람 한 쪽은 외국인인데 2세 교육이 가장 시급한 문제다. 우리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한국사회와 풍속의 이해를 돕는 프로그램이 중요하다.
 
김정희  다문화가정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양산 전체에는 823세대, 웅상지역에는 355세대가 있다. 그중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부분이 외국인 신부들이다. 대체적인 나이가 20대 초반에서 30대 미만이다. 친정엄마 맺어주기 등 따뜻한 배려가 소외계층에게 힘이 될 것이다. 다문화가정도 우리 가족이다.



<자유토론> 


최수찬  이상정 후보에게 묻겠다. 경전철은 대선이나 총선 때 항상 나오는 공약사항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추진 가능성 있는 사업인지, 그리고 시의원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 그리고 일자리 창출 3천개 공약을 내걸었는데 시의원의 힘으로 가능한지 계획을 말해 달라.


이상정  최근 울산 동남권 교통기본시행계획에 일단 용당~무거동까지 노선을 취소했다. 현재 부산시교통공사에서 월평~정관선을 실시설계하고 있다. 용당까지 환승역을 만들면 그렇게 어려운 문제는 아니다. 기초조사를 하고 있고 끝나는 대로 타당성 조사를 할 것이다. 김해경전철도 20년 걸렸다. 그리고 지금 웅상지역에 제조업체가 정확하게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476개가 있다. 평균적으로 업체당 25~26명 정도 근무하고 있다. 매곡월라산업단지에 100개의 기업이 들어오면 3천명 이상 확보된다. 이것은 정확한 수치다.


최수찬  덕계에 돌산이 16년째 토지구획정리지구에 포함돼 있지만 서로 협의가 안 돼 처리가 안 되고 있다. 빨리 해결해 대형 아파트단지를 여기 건설하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는데, 백운철 후보는 특별한 대안이 있나.


백운철  저 또한 대안은 없다. 여기서 그 대안을 갑자기 물어보면 거짓말하라는 것밖에 안 되는데, 거짓말하기는 싫다. 현재 시의회에 있는 의원들이 대안이 없는데, 어떤 대안을 가지고 있겠나. 이것으로 답변하겠다.


백운철  웅상지역 현안 문제에 대해 이상정 후보께서 50번 버스 증차 문제를 말했다. 근데 왜 50번 버스가 한일유엔아이 그리고 새진흥 5, 6차 주민이 원하는데도 증차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나.


이상정  첫째 고비용이다. 10분 간격을 5분으로 하려니 차도 더 있어야 하고 기사 더 있어야 하고 비용이 추가된다고 했다. 그렇게 투입했을 경우 재정적인 부담이 크다고 했다. 


백운철  정확히 말하겠다. 삼신버스에 가서 확인했다. 부산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환승하면 부산시에서 보전한다. 양산시민을 위해 돌릴 이유가 뭐 있겠나. 지하철 문제도 마찬가지다. 김해 경전철이 개통하지 못하는 이유는 다 알고 있을 것이다. 1년에 787억이라는 적자가 20년 동안 생긴다. 양산시 예산을 6천억으로 계산했을 때 예산의 13%에 해당하는 비용을 시민이 내야 한다. 그보다 더 현실적인 것이 있다. 밀양댐 물을 웅상이나 동면 일부지역에 끌어오는데 약 400억 들어가는 걸로 안다. 적자 780억원의 50%만 하면 건강하게 오래 사는 데 투자할 수 있다.


이상정  백운철 후보, 3당 단일후보 기자회견을 했는데 단일화의 정의에 대해서 말하고, 처음 시의원에 출마를 저울질할 1~2월에 한나라당에 노크했는데, 갑자기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하게 된 동기를 말해 달라. 또 차기 선거에 그대로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할 것인지 말해 달라.


백운철  단일후보 문제는 3월에 중앙신문에 났다.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후보가 한 명일 경우 단일후보로 출마하고, 두 명이면 경선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거론했는데, 가봤다. 분위기 어떤지 어떤 사람이 함께하는지 적을 이기려면 적을 알아야 하지 않겠나. 그리고 다음에 나온다고 하더라도 민주당으로 나오지, 다른 당으로는 안 나오겠다. 


이상정  경선하고 나서 같이 참여했던 후보자에게 마음의 빚을 안고 살아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4명의 뜻을 잘 헤아려 시의원이 된다면 시정에 꼭 반영하고, 이들과 모든 일을 상의하도록 하겠다. 그런데 한나라당 경선 과정에서 김정희 후보에게 묻겠다. 한나라당 경선 3~4일 전 김정희 후보 자체 여론조사를 한 적 있나?


김정희  있다. 


이상정  국제신문에 다섯 후보에 대한 지지도 정보가 유출됐다. 김정희 후보 캠프에서 한 것 같다.


김정희  그런 적 없다. 확인하고 말해 달라. 확인 안 된 사실이라면 반드시 법적으로 짚고 넘어가겠다. 


김정희  이상정 후보께 묻겠다. 그날 경선이 끝나고 탈락자에게 죄송하다고 했는데 이상정 후보는 만면에 웃음을 짓고 홀연히 혼자서만 나갔다. 정말 죄송했는지 묻고 싶다. 그리고 공정한 경선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렇다면 지금 현재 탈락한 나머지 후보가 지정하는 리서치에 다시 의뢰해 만약 탈락한다면 사퇴할 의사가 있나.


이상정  여론조사가 0.1%이라도 거짓이 있다면 지금도 사퇴한다. 그리고 김 후보는 말할 자격이 없다. 우리나라에서 1~2등 하는 리서치를 못 믿겠다고 하면 어떻게 하나. 공정사회는 법적으로 규정을 정해놓고 서로 합의해서 정당한 룰에 의해 결과를 도출해내는 것이다.


백운철  웅상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하수종말처리장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상정 후보가 해결됐다고 했다. 정확한 것인가.


이상정  분명히 하수종말처리장 문제는 해결됐다. 울산시와 협의를 끝냈다. 관리권을 양산시에 이관하기로 했다.


백운철  이미 결정된 사실이라면 분명히 신문이 났을 것이다. 전혀 그런 게 없었다. 그럼에도 해결됐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면 그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어도 되겠나.


이상정  상관없다. 선거사무실 개소식 때 박희태 국회의장도 말했다.  


이후에도 후보들은 개별질문에 답하기도 했고 마지막으로 유권자에 당부말씀을 했다. 김정희 후보는 가까이서부터 나, 우리 가족, 우리 이웃, 아파트, 우리 마을, 우리 덕계ㆍ평산이 느낄 수 있는 일을 해나가겠다고 말했고, 최수찬 후보는 사소한 것부터 챙기는 정말 지역을 알 수 있는 후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백운철 후보는 작지만 꼭 실천해야 하는 공약, 실천할 수 있는 공약으로 주민에게 다가가겠다고 했으며 이상정 후보는 어느 후보가 확실히 일할 수 있는지 똑똑히 살펴보고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 양산시민신문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