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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택 박사 재경양산향우회 고문 효산의료재단 이사장 | ||
ⓒ 양산시민신문 |
뇌에서는 신경세포의 수효가 적어져 간다. 뇌세포는 하루에 10만개쯤 죽어간다고 알려져 있다. 눈은 수정체가 굳어지고 탄력성이 없어져 초점조절(焦點調節)이 잘 되지 않아 노안이 된다. 수정체가 부옇게 탁해지면 백내장(白內障)이 된다. 흉선(胸線)이 위축되면 면역능력이 떨어져 병에 걸리기 쉬워진다. 또한, 혈관의 벽이 굳어져 혈액의 통로가 좁아진다.
동맥경화는 인체에 여러 가지 나쁜 영향을 미친다. 뼈가 부실해져 부러지기 쉬워진다. ‘골다공증’이 대표적인데, 칼슘 섭취로 웬만큼 예방이 된다. 특히 여성의 경우에는 어떤 나이가 되면 피할 수 없어지는 듯하다. 척추가 휘어져 똑바로 설 수 없어진다. 피부는 탄력이 없어져 주름이 많이 생긴다.
이런 노화현상은 왜 생길까. 노화가 왜 생기느냐에 관한 학설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프로그램 설’과 ‘비프로그램 설’이 그것이다. 먼저 노화는 사람이 태내에 있을 때부터 이미 유전자에 입력되어 있다는 것이 ‘프로그램 설’이다. 사람이 일정한 나이가 되면 노화되도록 유전자에 미리 프로그램 되어 있다는 것이다.
다른 한 가지는 ‘비프로그램 설’ 이다. 사람이 사는 동안에 받는 여러 가지 부담이 쌓여 늙어간다는 것이다. 예컨대, 기계가 여러 가지 요인으로 노후되어 마침내 작동이 되지 않게 되는 것과 같다는 견해다.
체내에 섭취된 산소의 일부가 남겨져 독이 된다는 학설도 있고, 단백질의 합성으로 그것이 쌓여 노화를 일으킨다는 학설도 있으며, 그 밖에도 스트레스 설 등이 있다. 모든 생물은 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니까 생물의 노화는 그 구성요소인 세포의 노화가 관련돼 발생한다. 최근에는 세포 속에 ‘노화 유전자’가 깃들여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