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로 안전 문제로 인도 설치 요구가 꾸준히 있었던 교동 마을에 인도가 설치된다. 하지만 예산이 부족해 올해 안에 인도 설치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시에 따르면 20억원의 예산을 들여 교동 입구부터 강서동주민센터 맞은편까지 도로 양옆으로 폭 3~4m가량의 인도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해당 구간에 토지와 건물 일부 사들일 예정이며, 지난달부터 토지와 건물 보상 감정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보상 감정이 완료되더라도 공사 발주를 바로 시작할 수 없다. 전체 예산 20억원 가운데 현재 확보된 예산은 11억5천만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예산이 부족해 올해 안에 공사 발주 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교동마을은 양산여중ㆍ고, 제일고가 자리 잡고 있어 학생 통행량이 많은 곳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인도가 없어 학생과 차가 뒤섞여 있어 통학로 안전 미확보는 물론 등하교 시간대에는 학부모 차와 학원 차까지 몰려 교통 체증도 빈번히 발생했다.
또한, 2008년부터 학교 뒤쪽 아파트 단지(925세대)의 입주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차량 통행량이 늘어나 아침저녁으로 교통 혼잡을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