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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늘 받는 사랑 우리도 베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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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받는 사랑 우리도 베풀어요

박미소 기자 althzzz@ysnews.co.kr 378호 입력 2011/05/03 10:25 수정 2011.05.03 10:23
다문화이주여성으로 구성된 참가정다문화봉사단



ⓒ 양산시민신문

“도움만 받고 살 수 있나요. 우리를 도와주는 사람들을 위해 저희도 봉사해야지요”

한국으로 시집온 다문화 이주 여성들이 받은 사랑 다시 베풀어주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참가정다문화봉사단(단장 김홍득)은 일본인 15명, 필리핀 4명 등의 다문화 이주 여성들로 구성된 봉사단이다. 한국의 아내가 되고, 한국의 며느리가 된 이들은 제2의 조국인 한국, 제2의 고향이 된 양산을 위해 작지만 뜨거운 노력을 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는 이들은 노인정을 방문해 능숙한 언어실력으로 어르신들의 말동무가 되어주고 청소와 안마 등의 봉사를 한다.

봉사단에는 일본주부들이 많아 봉사를 통해 일본 문화를 알리는 데도 힘쓰고 있다. 2009년 자원봉사자 한마음 축제에서 선보인 일본전통무용 ‘하나가사온도’는 일본 여성들에게는 옛 추억을, 관객들에게는 새로운 무대를 선물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공연을 위해 약 한 달간 연습에 매진한 봉사단은 지난해에도 축제 참가제의를 받았지만 당시 임신한 부인들이 많은 관계로 참여를 못했다고 한다. 올해 축제에는 참가해 관객들에게 참가정다문화 봉사단을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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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달 21일에 열린 ‘다문화가정자녀를 위한 일일바자회’에서 직접 오꼬노미야끼, 타코야끼 등의 일본전통음식을 만들어 판매도 했다. 다문화가정을 위한 봉사였지만 가만히 도움을 받기보다 무언가를 함께 도우고 싶다는 생각에 적극적으로 봉사를 한 이들. 다가오는 많은 봄축제 부대시설에서도 일본전통음식을 열심히 만들고 있는 봉사단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구보나미에(47, 북부동) 부단장은 “일본문화를 알릴 수 있으며 축제의 한 부분이 돼 기쁘다”며 “우리를 도와주는 많은 분들을 위해 우리 봉사단 또한 발 벗고 봉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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