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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만화책이다. 내가 좋아하는 해리포터도 있네”

지난 6일 하북에 위치한 지역아동센터 ‘소망 행복한홈스쿨(센터장 공두관)’에서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문화혜택을 쉽게 누리지 못하는 지역아동센터를 위해 양주중학교(교장 박창옥) 학생들이 책을 모아 기증한 것.

도서도우미반의 지도하에 전교생이 자발적으로 발 벗고 나선 이번 책 기증활동은 ‘단순히 집에서 자고 있는 책을 치우자’라는 식의 여느 책 기증활동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학생들은 자신이 감명 깊게 읽은 책을 골라 추천하는 이유, 주의 깊게 봐야 할 장면 등의 책 소개 글을 덧붙여 기증해 책을 읽는 아동들이 책을 읽기 전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공두관 센터장은 “우리 아이들이 기존 센터에 있던 책을 다 읽은 상태라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양주중에서 많은 책을 기증해줘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도서도우미반 김수정 담당교사는 “이번 첫 책 기증활동임에도 불구하고 200여권이 모였다”며 “기회가 된다면 매 학기에 한 번씩 책을 모아 기증할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