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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산철쭉제추진위원회(위원장 도재율)가 주최하고, 양산철쭉회가 주관한 천성산철쭉제는 올해로 7회째를 맞으며 등산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도재율 위원장은 “‘사랑의 기쁨’이라는 꽃말을 가진 철쭉이 올해도 우리의 마음을 흐뭇하고 기쁘게 해준다”며 “양산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사람이 찾고 있는 천성산 철쭉제를 더 알리기 위해서 내년에는 철쭉아가씨 선발대회 등을 실시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14일 오전 평산동 한일유앤아이아파트 앞에서 출발한 녹색 산길 걷기대회로 시작한 열린 천성산철쭉제 본행사는 오전 11시께 산상행사장에서 산신제를 올리며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덕계동 풍물패의 축하공연이 이어졌고, 오후에는 등산객들이 참여한 즉석 노래자랑이 열려 흥겨운 축제 분위기를 돋우기도 했다. 또 점심시간에는 철쭉회에서 준비한 산채비빔밥을 무료로 제공해 천성산을 찾은 등산객들과 시민들은 철쭉을 감상하며 자연과 함께 배를 채울 수 있었다.
철쭉제를 찾은 공진주(41, 평산동) 씨는 “매년 철쭉을 보기 위해 가족과 함께 천성산을 등반하고 있다”며 “봄의 여왕 철쭉을 바라보며 비빔밥도 먹을 수 있어 즐거운 축제”라고 말했다. 부모님과 함께한 유한성(15, 서창중) 학생은 “2시간 동안 등산을 해야 돼서 힘들었지만 분홍빛 철쭉이 수놓은 천성산을 보니 힘든 마음도 사라졌다”며 “내년 봄에도 찾고 싶다”고 마음을 나타냈다.
이밖에 이날 행사장 주변에서는 천성산청결정화운동 등을 실시해 자연과 사람의 공존이라는 철쭉제 본연의 의미를 되새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