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양산시민신문 |
불기 2555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전국 2만여사찰에서 일제히 법요식이 열린 가운데 우리나라 3대 사찰 중 하나인 영축총림 통도사가 봉축 법요식을 봉행했다.
이날 봉축 법요식에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정우 주지 스님과 임채호 경남도 행정부지사, 나동연 시장 등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불자 등이 참석해 부처님의 뜻을 기렸다. 법당 앞 당간지주에 의식용 괘불을 거는 이운 의식을 봉행하고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에서 차공양을 올리는 헌다례를 거행했다.
정우 스님은 법요식을 통해 조화로움과 화합의 가치를 강조했다.
먼저 “부처님이 인류 사회가 공존하고 자연이 서로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길을 밝히고 스스로 실천했다”며 “이 조화는 ‘나’라는 존재에 머물지 않고 인연에 의해 모두가 조화로운 균형을 일구는 것을 뜻한다”고 전했다. 또한 “공동체의 조화로움이 있어야 개인의 삶이 빛나고 모두가 행복해진다”며 공동체 화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현대 사회에서 소통과 역지사지의 중요성도 전했다. “함께 사는 세상은 나와 남이 서로 소통하는 것에서 출발”하며 “이는 동체대비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다른 이들의 입장을 생각할 수 있을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서로의 입장을 생각하고 대립하는 이들이 화합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법요식 봉행이 끝난 오후에도 통도사를 찾는 불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아기부처에 감로수를 부으며 번뇌의 마음을 씻어내려는 관불의식을 하려는 이들로 긴 줄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또한, 불자들은 통도사 뜰에 등을 달거나 입구에 마련된 소원등에 메시지를 남기며 가족과 친지의 무사안녕을 기원했다.
![]() |
ⓒ 양산시민신문 |
![]() |
ⓒ 양산시민신문 |
![]() |
ⓒ 양산시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