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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서운암, 문학을 품다
문화

서운암, 문학을 품다

노미란 기자 yes_miran@ysnews.co.kr 380호 입력 2011/05/17 10:02 수정 2011.05.17 09:56
전국문학인꽃축제 시화전 내달 14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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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야생화로 유명한 서운암에 전국 문학인들이 모여 의미 있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지난 14일 (사)한국전통문화연구원과 한국열린문학회(회장 정영자)가 주최하는 제1회 전국문학인꽃축제가 서운암에서 열린 것. 자연과 문학의 소통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에는 김두관 경남도지사를 비롯한 각 기관단체장과 전국 문학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재홍 교수(경희대)의 문학강연과 화전놀이, 동래학춤 등이 식전행사로 펼쳐졌으며, 깃발 시화의 커팅으로 본격적인 축제의 막이 올랐다. 특히, 전국 문학인들이 꽃과 관련해 쓴 시, 시조, 동시, 수필 150여점이 서운암 경내에 전시돼 상춘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전국문학인꽃축제 정영자 운영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 불교의 시작이자 지침이 되고 있는 통도사 큰절의 서운암 뜰에서 의미있는 첫 깃발을 흔든다”고 운을 뗐다. 이어 “현대를 흔히 소통의 단절이 그 특성이라고 얘기하지만 소통을 위한 문학이야말로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주요한 바탕이라고 생각한다”며 문학의 가치를 전했다. 덧붙여 한국열린문학회는 내년에 제1회 한국열린문학상을 제정해 시상할 계획을 밝혔다.

(사)한국전통문화연구원 이사장이기도 한 서운암 성파 스님은 “모든 문화예술 가운데 문학이 나무로 치면 뿌리와 같고 둔치와 같다고 생각한다”며 “시와 시의회의 관심으로 올해 열게 됐으며 앞으로도 계속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열린문학회는 서운암 성파 스님의 들꽃 사랑과 우리의 전통문화 사랑 정신을 계승하고 그 실천을 돕기 위한 형식의 일환으로 올해 3월 서운암에서 발족한 문학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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