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물금 워터파크를 찾은 시민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편의시설은 턱없이 모자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양산의 랜드마크로 거듭나고 있는 물금 워터파크는 14만7천여㎡ 규모의 근린공원으로 지난해 3월 개장해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날씨가 좋아지면서 워터파크에서 크고 작은 축제들이 열리는 등 이곳을 찾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화장실, 주차장 등의 편의시설이 부족해 불평이 제기되고 있다.
우선 15대의 차량만 주차할 수 있는 협소한 주차시설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때문에 인근 도로변에 불법 주ㆍ정차가 당연시 돼 차량통행에 불편은 물론 안전사고의 위협까지 도사리고 있다.
시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인근 학교용지를 빌려 임시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안내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실제 이용객은 많지 않다.
또한 15만여㎡에 이르는 넓은 공간에도 불구하고 화장실과 공용휴지통이 단 한 개만 설치돼 있어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근에 매점은 물론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자판기조차 설치돼 있지 않아 쉼터로서의 공원의 제 역할을 하기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자녀와 함께 워터파크를 찾은 김석호(38, 중부동) 씨는 “워터파크는 김해 연지공원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워터파크보다 훨씬 규모가 작은 김해 연지공원에도 주차장은 물론 화장실과 공용휴지통 등의 편의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다”며 “모처럼 딸아이와 함께 공원을 찾았는데 편의시설도 부족하고 그늘도 없어 2시간 이상은 놀기가 힘들 것 같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공용휴지통 추가와 자판기 설치 등 편의시설 확충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며 “임시주차장 역시 홍보를 강화해 시민들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