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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지역사회가 한 가족이라는 의미의 자선공연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일 (사)무궁화예술단(이사장 조화자)은 문화예술회관에서 지역 내 시민과 장애인을 초청해 ‘함께 가는 세상’을 주제로 무용 공연을 선보였다.
경상남도 무대 창작 지원금을 받아 마련한 이번 무대에서는 지전춤을 비롯해 동래 한량춤, 장고춤, 기방무, 진주교방굿거리춤과 소고춤, 승무 등이 선보여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전춤’과 같은 독무가 무대에 올랐을 때는 홀로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연상케 했고, ‘장고춤’이나 ‘진주교방굿거리춤과 소고춤’과 같이 여럿이 함께 오르는 무대에서는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움을 떠올리게 했다.
공연을 찾은 관객 역시 전통춤의 아름다움 속에 감춰진 의미를 하나하나 되새기며 공연 내내 숨을 죽였고, 프로그램이 마칠 때마다 힘찬 박수로 화답해 공연의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무궁화예술단 조화자 이사장은 “‘삶이란 무엇이기에 힘들고 외로운 걸까’라는 고민을 하면서 조금 소외되고 불편한 삶이 같이 사는 세상에 걸림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우리 전통의 아름다움과 그리움, 마음에서 마음으로 춤추는 날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