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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국가대표선수처럼 운동도 잘 하시고, 동화작가처럼 글도 잘 쓰시고, 개그맨처럼 재미있는 유머도 전해주시고, 매일 아침 운동장 청소도 도맡아 하시는 우리 담임선생님은 카멜레온 같아요”
양산초등학교(교장 김헌동) 6학년 1반 김시은 학생은 이달 초 스승의 날을 기념해 부산아쿠아리움에서 개최했던 ‘담임선생님 자랑하기 글짓기 대회’에서 2등 상인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대회는 담임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평소 표현하지 못했던 사제 간의 끈끈한 사랑을 되새겨 보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시은이는 담임선생님을 겉모습은 엄하고 무서워 보이지만 반 아이들 하나하나 챙겨주시는 세심한 배려와 자상함이 있는 최고의 선생님이라고 소개했다.
시은이는 “선생님은 매일 아침 누구보다 일찍 오셔서 운동장 쓰레기를 주우신다”며 “언제나 성실하고 부지런한 모습을 보이시는 선생님을 우리 모두 좋아한다”고 말했다.
더욱이 시은이는 담임선생님 덕분에 글짓기를 좋아하게 됐다고 한다.
글짓기를 잘하지도 흥미를 가지지도 않았던 시은이었지만 선생님의 추천으로 각종 대회나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서 차츰 숨겨진 글짓기 재능을 찾게 된 것이다.
김홍표 교사는 “시은이의 글로 아쿠아리움 관람이라는 뜻밖의 선물을 받게 돼 놀랍고 고맙다”며 “아이들의 마음은 흰 도화지와 같기 때문에 진심어린 마음과 사랑을 전한다면 밝고 올곧게 자라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교단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수상경력은 시은이뿐만이 아니다.
대회나 공모전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 김 교사 덕분에 반 아이들 대부분이 수상 경험이 있다. ‘장애인의 날 공모전’, ‘녹색 화장실 표어 공모전’, ‘기초질서 공모전’ 등 수상내역도 다양하다.
김 교사는 “교육청이나 시청 등 공공기관에서 개최하는 캠페인 성격을 띄는 공모전에 참여함으로써 아이들의 공공질서 의식을 확립하고 선진문화를 익히는 등 교육적 효과도 탁월하다”며 “더욱이 다양한 대회경험을 쌓으면서 자신감도 높일 수 있어 자라나는 아이들의 인성 형성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