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여행 가이드인 미슐랭 가이드가 프랑스에서 한국편을 발간해 주목받는 가운데 통도사가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미슐랭 가이드는 ‘론니플래닛’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여행가이드로, 여행 정보 중심의 그린 시리즈와 식당 정보를 다룬 레드 시리즈로 나뉜다.
지난 17일 프랑스어로 발간된 ‘미슐랭 가이드 한국편’은 그린 가이드로 한국의 가볼 만한 110곳을 선정했다.
110곳은 꼭 가봐야 할 곳(23곳)과 추천하는 곳(32곳), 흥미로운 곳(55곳)으로 나눠 별점을 3개에서 1개 주었다. 통도사는 별점 2개를 받으며 국립고궁박물과 창경궁, 부산 범어사 등과 함께 ‘추천하는 곳’에 포함됐다.
미슐랭 가이드는 특히 한국 전통이 살아 있어 역사를 배울 수 있고 자연과 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곳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이를 본다면 통도사가 한국 전통 문화를 잘 보존하는 동시에 자연과 예술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다.
미슐랭 측은 한국관광공사와 한식재단과 지난해 4월 한국편 발간을 합의했으며, 암행 취재한다고 알려진 만큼 한국편 현장 취재도 비밀에 부쳤다. 통도사 관계자는 미슐랭 가이드에서 취재를 왔다 갔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슐랭 가이드 한국편’은 프랑스에서 5천부가 발간됐으며 25유로(약 3만8천원)에 판매된다. 11월에는 영어판이 발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