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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상 목사 평산교회 | ||
ⓒ 양산시민신문 |
그녀는 깊은 절망에 빠져버렸다. 그러나 그녀의 어머니는 희망의 빛을 놓지 않았다. “네가 비록 청력은 잃었지만 아직 시력은 남아 있단다. 사람들의 입술을 보고 말의 뜻을 파악하는 독순술(讀脣術)을 익히면 계속 음악을 할 수 있단다”
그 이후 바를로는 독순술을 배워 사람들과의 대화는 물론 비올라연주도 계속해 최고의 비올라연주자로 우뚝 설 수 있게 되었다. 따뜻한 격려의 말 한마디가 그녀의 인생을 바꾸어버린 것이다.
비난과 막말이 난무하는 시대, 저주와 책망과 비난의 말이 너무 많은 세상이다. 서로 상처를 주고받는 말들로 인해 가족이 무너지고 자녀들이 방황하고 있다.
유대인들의 전통적인 아동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축복하는 말이라고 한다. 아이가 태어나면 제일 먼저 축복한다. 아이 생일 행사의 최고 절정은 축복의 메시지를 주는 것이다. ‘바르 미츠바(Bar Mitzvah)’라는 성인식의 절정도 랍비와 부모, 이웃이 모여 어른이 되는 아이를 축복하는 것이다. 부모는 아이가 학교에 입학할 때 축복한다. 여행을 떠날 때도, 전장에 나갈 때도 축복한다. 부모가 자신의 인생이 다했다고 느낄 때 마지막으로 자녀들을 불러 유언과 같은 마지막 축복의 말을 남긴다. 우리는 모두 축복의 말속에 태어났으며 축복의 말을 누리고 살다가 축복의 말을 남기고 가야 한다. 오늘 하루도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축복의 말을 건네 보길 바란다. 밝은 언어, 행복한 언어, 믿음과 희망의 언어, 이해와 화해의 언어로 하루하루 살아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