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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청소년이 행복한 사회]청소년 주간을 맞으며…..
오피니언

[청소년이 행복한 사회]청소년 주간을 맞으며…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1/05/24 10:42 수정 2011.09.06 10:36




 
↑↑ 이정희
양산시청소년종합지원센터
선임상담원
ⓒ 양산시민신문 
다양한 기념일이 많은 5월은 특히 가정의 달이라 이름 붙여질 정도로 가족과 관련된 행사가 집중되어 있다. 그 마무리가 청소년 주간(5.23~29)이다. 여성가족부가 정한 올해의 주제는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이다.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모으고자 전국적으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고 양산에서도 28일에 청소년한마음축제가 열린다.


개구쟁이라도 좋다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아이의 특성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매일 매일이 새롭고, 모든 것이 궁금하고, 신나게 놀고 싶다. 그렇게 놀면서 많은 것을 배운다. 그런데 요즘은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해야 할 것이 많아져서 그것에 휘둘리다보니 정작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잊어버리게 된다. 그러니까 스스로 알아서 할 수가 없다. 하지만 내 안의 놀이 본성이 사라진 것이 아닌지라 사이버세상에서 나를 대신하여 놀게 하는 캐릭터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현실이 암울할수록 사이버는 매혹적이며, 나의 정신은 병들어가고 더불어 몸은 쇠약해진다.

아이들이 호기심을 갖고 천천히 반복하며 배울 수 있도록 충분한 놀이시간을 돌려주어야 한다. 사이버가 아닌 현실에서 친구들과 함께 내 발로 뛰고 내 손으로 만들고 온 정신을 다해 놀이에 집중하며 나의 유능함을 스스로에게 증명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그래야만 몸과 마음이 건강한 청소년으로 성장한다.   


청소년이라는 이유만으로 사랑받아 마땅하다!


아무 조건이 없다. 단지 젊다는 것 하나만으로 넘치도록 사랑받아야 한다. 그래서 내가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즐겁고,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이 신나고 기뻐야한다. 왜냐하면 지금 받는 관심과 배려가 평생의 밑거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누구라도 미움과 분노, 원망과 좌절감을 삶의 원천으로 갖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청소년에게는 특히 나를 알아주고 존재가치를 인정해주는 그 무엇이 필요하다. 아이들도 안다. 부모나 선생님에게 인정받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 지를 그러나 현실적인 벽이 너무 높다. 그래서 조금 수월한 거, 조금 가벼운 것으로부터 출발하고 싶어한다. 자신의 속도에 맞추어 서서히 이루어가도 된다고 누군가 지지해주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는 이때가 사랑을 보여줄 기회이다. 그렇게 조금만 기다려주면 지금의 자기 모습에서 출발하여 점차 향상되어 가는 자신을 확인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어 갈 것이다. 그 첫걸음은 무조건적인 사랑이다.

2011년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청소년들이 스스로를 소중하게 여기며 조금 더디게 가더라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나갈 것이라 믿는다. 청소년 여러분, 사랑합니다!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10대 실천약속”


① 충분한 수면 취하기 ② 규칙적인 식습관 갖기 ③ 꾸준히 운동하기 ④ 안전수칙 지키기 ⑤ 유해한 약물 멀리하기 ⑥ 다양한 취미활동 만들기 ⑦ 건전하게 인터넷 사용하기 ⑧ 바른 말 고운 말 사용하기 ⑨ 친구들과 원만하게 지내기 ⑩ 가족들과 친밀하게 지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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