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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남부시장 외곽은 방범사각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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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남부시장 외곽은 방범사각지대?

노미란 기자 yes_miran@ysnews.co.kr 383호 입력 2011/06/07 10:02 수정 2011.06.07 10:01
크고 작은 도난 사고… 순찰 확대ㆍCCTV 증설 요구



“등잔 밑이 어둡다”

원도심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남부시장 일대가 오히려 취약한 방범 대책으로 상인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아케이드 사업을 실시한 남부시장 내에는 24시간 CCTV가 가동 중인 반면 시장 외곽에 위치한 상업지역에는 사실상 감시 장비가 없기 때문이다. 현재 남부시장은 2007년 재래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 중 하나로 아케이드를 설치하면서 방범용 CCTV도 함께 설치해 24시간 운영 중이다.

하지만 CCTV 설치 지점은 남부시장 내 아케이드 설치 구간으로, 남부시장 외곽 부근에서는 CCTV를 찾아볼 수 없다. 가장 가까운 CCTV가 200여m 떨어진 지점에 있기 때문에 남부시장 외곽 쪽 상가는 사실상 방범 사각지대인 셈이다.

이곳 상인들에 따르면 방범 사각지대로 알려진 탓에 크고 작은 도난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는 것. 주로 상가들이 문을 닫은 후 가게 진열 상품을 훔치거나 가게를 파손하는 사건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상인들은 시와 경찰서에 순찰 확대와 방범용 CCTV 설치를 요청해 왔다. 일부 상인들은 여러 차례 도난사고를 겪으면서 결국 개인 비용을 들여 CCTV를 설치하거나 모형 CCTV를 설치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했지만 외각지역에 위치한 상가의 경우 영세상가가 대부분이어서 사설경비장비를 설치하기에도 어려운 형편이다. 

이에 대해 경찰은 방범용 CCTV 증설과 순찰 확대는 예산과 인력 문제로 힘들다는 입장이다. 

경찰서 관계자는 “그동안 행정안전부가 각 지자체가 방범용 CCTV 설치할 권한이 없다는 이유로 올해부터 방범용 CCTV를 설치를 제한해 결국 시도 경찰서도 증설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순찰 확대에 대해서 야간근무자 5~6명이 양주동과 중앙동을 맡고 있어 부족할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 영세상가가 밀집한 남부시장 외곽은 제대로 된 감시기능을 갖추지 못한 채 ‘방범사각지대’로 전락해 있다. 상인들의 불만에도 불구하고 시와 경찰은 예산ㆍ인력 부족을 이유로 대책 마련에 소극적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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