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김지윤 과장 조은현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진료부장 | ||
ⓒ 양산시민신문 |
미골통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이 엉덩방아다. 넘어지는 순간 꼬리뼈가 앞으로 밀려들어 가 비뚤어지면서 주변 근육과 신경을 지속적으로 자극해 통증을 유발한다. 이 과정에서 꼬리뼈와 바로 위에 있는 천골을 잡아주는 인대도 함께 늘어난다. 여성 환자는 다치지 않고도 꼬리뼈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출산 과정에서 인대가 이완되기 때문이다.
꼬리뼈 통증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쿡쿡’ 쑤시는 증상의 경우가 가장 많지만, 당기는 듯한 느낌이라 표현하기도 하며, 간혹 타는 듯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렇게 다양한 증상 속에서도 대부분의 경우 공통으로 나타나는 특징적인 증상이 한 가지 있는데, 바로 앉을 때 꼬리뼈 쪽의 통증이 더욱 심해지는 것이다. 이는 앉는 동작 자체로 인해 꼬리뼈가 밑에서 위로 눌리면서 통증이 유발되기 때문이다. 통증은 몸의 정중선상의 미골 끝 부분에 국한되어 있지만 때로는 둔부로 방사되는 경우도 있다.
진단은 어렵지 않은데, 꼬리뼈에 자발통, 압통이 있고 직장진단으로 천미관절에 강한 압통이 있으며, 관절부의 이상가동성 등으로 진단을 할 수 있다. 대부분 단순방사선 촬영으로 확진되지만, 때에 따라 종양등 감별을 위하여 CT, MRI 등의 영상진단을 하기도 한다.
치료방법으로는 일단 보존적 방법을 시행하는데 근 이완이나 염증 치유를 위해 좌하욕, 열 찜질을 하거나, 의자에 앉을 때 미골 부위의 직접적 압박을 피하기 위해 푹신푹신한 쿠션이나 도넛 모양의 방석이 도움이 된다. 또한 소염제나 근 이완제 등 약물요법을 병행하면 대개는 몇 주 내에 자연 치유되어 별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방법으로 해결이 안 될 땐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즉 탈골이 있을 때는 도수교정을 시행해야 하고, 인대의 염증이 심할 때는 염증을 치료해 줘야한다. 경우에 따라선 신경치료를 병행함으로서 극적인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최악의 경우 수술로 미골절제를 하기도 하지만 매우 드문 경우다.
미골통을 예방하거나 혹은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선 앉는 자세를 바르게 하고 딱딱한 의자에 오래 앉거나 지속적으로 꼬리뼈를 자극할 수 있는 자세를 피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