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산시민신문

“할머니, 할아버지 장수사진 찍으시고 장수하세요”

양산박사진동우회(회장 김영조)는 지난 10일 홀로 사는 어르신 장수(영정)사진 전달식을 가졌다.
 
사진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는 이들은 2006년부터 장수사진 촬영 봉사를 시작했다. 취미로 혼자만 즐기는 사진이 아닌 어려운 이웃과 아픔을 나누고 함께 웃으며 즐길 수 있는 사진을 찍기 위해서다. 회원들은 사진을 통해 뜻 깊은 봉사를 하자는 의견에 만장일치로 찬성해 양산 전역을 누비며 어르신들의 모습을 앵글에 담고 있다.

지난 5년간 동우회 회원들은 원동 화제리, 사할린동포 등을 대상으로 장수사진 촬영 봉사를 실시, 지금까지 어르신 400여명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또 양산박의 봉사소식을 듣고 함양 군청에서 초청해 군 어르신들의 장수사진을 찍어주는 원정 봉사활동도 펼쳤다.

회원들은 장수사진 속에 어르신들의 연륜이 묻어나는 세월의 미소를 담기 위해 촬영하는 동안 쉬지 않고 유머를 건네고 옛 추억을 상기시키는 등 자연스런 분위기 연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영조 회장은 “매년 양산 전체를 순회하며 어르신들 장수사진을 찍어 드릴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삶의 보람과 행복을 나눠드리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 양산박 동우회가 존재하는 한 장수사진 촬영은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