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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지난 10일 상북면 외석마을 경로당에서는 어르신과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양주 효사랑 봉사단원들이 ‘효자손 봉사활동’을 실시한 것. 양주중학교(교장 박창옥) 학생들로 구성된 효사랑 봉사단(지도교사 박후남)은 매월 둘째 주, 넷째 주 토요일 이른바 ‘놀토’에 동네 경로당을 찾는다.
양산시자원봉사센터에서 양주중과 연계해 활동하고 있는 양주 효사랑 봉사단은 보통의 봉사활동과 다르다. 단원들은 안마와 경로당 청소는 기본으로 봉사활동을 하기 전 자원봉사센터에서 전문 강사단에게 단순하면서도 손쉽게 할 수 있는 네일아트와 손 마사지법 등을 배워 봉사에 임한다.
매니큐어라고는 생전 처음 발라보는 어르신들은 용기를 내 손을 내밀었고 단원들은 네일아트 전문 강사에게 교육 받은 실력으로 어르신들 손톱 하나하나에 고운 색을 입혀주고 꾸며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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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도 좋아하는 네일아트를 어르신들께 해주니 더 재밌고 힘도 안 든다”는 하민욱(양주중, 1) 학생은 다음번엔 여름에 맞춰 시원한 색상의 매니큐어를 들고 오겠노라고 어르신께 말했다.
단순히 청소만 하고 말벗만 되어드리는 것보다 네일아트, 마사지 등을 함께하며 더욱 가까워질 수 있어 ‘청소년 효자손’ 봉사단원들은 경로당에서 특히 인기가 많다.
네일아트가 끝난 뒤 후후 불며 손톱을 말리고 있는 어르신들을 위해 아이들은 장기자랑을 펼친다. 이날은 단소를 준비해온 남학생들, 어르신이 좋아하는 트로트와 요즘 최신곡을 준비해온 여학생들이 자리를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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