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시조문학 2011년 여름호 작가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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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술곤 시조시인 제5회 작천정시조백일장 장원 유심 시조백일장 차상 나래시조 신인상 |
ⓒ 양산시민신문 | |
무슨 일 있는 걸까 구름결이 몰려가는
청도 행 차창 밖에 자막처럼 뜨는 화두
모였다 흩어져가는 자화상을 바라본다.
마음 속 가두었던 미망(迷忘)은 자욱하다
불꽃으로 타오르다 한 줌 티로 날아갈
돌아본 탁류의 세상 바람결이 등 떠민다.
어쩌지 못한 인연 누군가 부려놓은
진홍 불 살라대던 절담 밑의 꽃무릇들
내안의 작은 사랑도 풍경 하나 매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