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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디지털도서관, 회원가입은 아날로그..
사회

디지털도서관, 회원가입은 아날로그

노미란 기자 yes_miran@ysnews.co.kr 387호 입력 2011/07/05 10:08 수정 2011.07.05 09:59
전자책서비스, 독서회원만 이용가능 불편



시립도서관이 스마트폰 전자책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정작 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도서관을 직접 방문해야 하는 아날로그 방식을 고수해 이용객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시립도서관은 전자정보도서관 사업의 하나로 스마트폰에서 도서요약과 전자책을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6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도서요약 서비스는 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 가입한 뒤 도서요약서비스에서 홈페이지 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전자책 서비스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에서 독서회원번호와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를 입력하면 된다.

문제는 독서회원이 아닌 이용자가 스마트폰으로 전자책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도서관을 직접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고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는 것.

스마트폰은 직접 도서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다양한 도서관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절차는 번거로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신분확인을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립도서관 관계자는 “도서관 회원가입 과정에서 양산시민 여부와 양산시 거주 여부를 확인하려면 방문해야 한다”며 “현재 많이 이용하는 공인인증시스템은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까지만 확인할 수 있어 한계가 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금융권 등 개인정보에 대한 보안과 인증을 철저히 하는 곳도 인터넷으로 가입 가능한 상황에서 도서관 설명은 앞뒤가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한편 올해 통합도서시스템을 도입한 부산광역시립시민도서관은 앞으로 웹에서 가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부산시립도서관 관계자는 “현재 통합시스템 구축 초기 단계라 도입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홈페이지에서 독서회원 가입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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