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동자들이 직접 준비하고 참가하는 배구대회가 열려 눈길을 끈다.
이달 17일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신나는 연대컵 배구대회’는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 소속 외국인노동자 자치 모임인 신나는 연대가 직접 주최ㆍ주관하는 대회다. 이번 배구대회는 그동안 외부인으로 여겨지던 외국인노동자들이 지역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서 인종과 국경을 초월한 대회를 준비한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신나는 연대컵 배구대회는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네팔 등 이주노동자 7개팀 300여명이 참가해 국가대항전으로 열리며, 경기는 토너먼트 형식으로 치러진다. 여기에 양산 내 초등학교 교사로 이뤄진 배구 동호회도 초청팀으로 참가해 친선경기를 가진다.
신나는 연대 관계자는 “이주노동자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많이 참석해 다함께 대회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