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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효진 시의원 무소속, 물금ㆍ원동ㆍ강서 | ||
ⓒ 양산시민신문 |
막상 의회에 들어와 조례와 예산 심의, 주민들의 민원에 귀 기울이는 의정활동을 펼치다 보니 정작 주민들과 직접 호흡하지 못한 부분이 많은 것 같아 더욱 아쉬움이 남게 된다. 하지만 초선의원으로 나름 생소한 행정 업무를 접하면서 시민의 권익을 대변하려 노력해왔다는 점이 보람으로 남아 남은 임기 동안 더욱 시민과 함께하는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게 됐다.
1년이라는 시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의정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은 우선 집행부가 각종 정책을 결정하는 과정이 다소 즉흥적인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가 생겼다. 이러한 우려는 보다 철저한 계획 속에 예산이 편성되는 일이 첫 번째 해결책이라는 생각이다.
집행부와 시의회 모두 무슨 일을 추진하던 다수의 시민에게 묻고 반영하는 것이 최선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시민들이 정책 결정의 과정 속에 빠져 있다는 아쉬움을 의정활동 내내 느껴왔다. 이러한 문제점은 제5대 시의회 모든 의원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며 집행부와 함께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시민들의 체감온도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의회와 집행부는 시민 행복을 모든 가치의 위에 두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가치를 실현시키는 방안은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이 펼쳐질 때 비로소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무더운 여름과 지긋한 장마가 함께 찾아 왔다. 변덕스러운 날씨 속에서 의회나 집행부 모두 시민들의 불쾌지수를 높이는 시정이 아니라 상쾌한 바람과 같은 시정을 펼치는 일에 앞장 설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하며 시의회 개원 1주년을 맞은 짧은 소감을 시민들에게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