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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직접 키운 감자, 어려운 친구들과 함께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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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키운 감자, 어려운 친구들과 함께 나눠요

박미소 기자 althzzz@ysnews.co.kr 388호 입력 2011/07/12 10:19 수정 2011.07.12 10:09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더드림’프로젝트

감자 수확 봉사활동, 지역아동센터 후원



ⓒ 양산시민신문

“올해는 감자가 풍년이다. 풍년~” “선생님, 감자가 배만큼 크고 단단해요” 지난 9일 상북면 물안뜰 대석마을에서 폭우 속 아이들의 한바탕 웃음소리가 나왔다.

시에서 운영하는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도담다담 열린공간’(센터장 김성수, 이하 ‘열공 아카데미’)과 J work's 문화교육연구소田(소장 전이섭, 이하 문화교육연구소)이 감자 수확 봉사활동을 펼친 것.

청소년들은 ‘방과후 아카데미 더드림 농장’ 약 66.6㎡를 분양받아 상반기는 감자, 토마토, 오이 등의 작물과 하반기는 무, 당근 등의 농작물 재배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반 년동안 기다린 마음을 하늘이 알아준 것일까. 쏟아지는 빗줄기가 점점 가늘어지더니 감자를 수확할 시간이 되자 이내 하늘이 개였다. “내심 비 맞으면서 감자 뽑는 것도 추억이 될 것 같았는데 한편으로 다행이면서 아쉽다”는 김동혁 학생은 비가 그쳤지만 준비해온 장화와 비옷을 껴입고 신나게 감자를 캤다. 작은 씨감자에서 줄기가 자라 많은 감자가 달린 것부터 어른 주먹만 한 감자까지, 청소년들은 연신 감탄사를 자아내며 감자를 캐냈다.

문화교육연구소 전이섭 소장은 “감자를 심는 것부터 수확까지 전 과정을 직접해온 학생들에게는  더없는 산교육이 된다”며 “8월부터 가을작물 재배에 함께 할 예정이라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전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감자를 수확하는데 감자를 한 번에 캐는 수확 실력이 늘었다”는 김민지 학생은 “직접 캔 감자로 감자수제비도 해먹고 지역아동센터에도 우리가 심고 키운 감자를 주는 것이라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방과후 아카데미는 지난해부터 문화교육연구소와 협약해 자연친화 심성프로그램 ‘더드림(the dream) 프로젝트’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청소년의 심성을 순화하고 작물 재배를 통해 자연과 인간이 하나임을 직접적으로 익히는 활동으로 수확한 작물은 지역아동센터에 후원을 해 청소년들에게 활동의 의미를 더한다. ‘더 드림 프로젝트’는 꿈, 희망의 의미 ‘the dream’과 한글 ‘더드림’은 우리가 가진 것을 주고 더 줄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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