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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애물단지로 전락한 공중전화..
사회

애물단지로 전락한 공중전화

양산시민신문 기자 388호 입력 2011/07/12 10:48 수정 2011.07.1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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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시민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공중전화가 이제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현재 양산에는 무인 공중전화기가 통도사를 비롯해 254개가 설치돼 있다. 공중전화를 관리하고 있는 KT측은 공중전화 관리 횟수는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않으며 담당자들이 한 달에 한 번 정도 순찰을 돌며 기기 고장이나 부스 파손 등 안전을 점검하고 기기 내 동전을 회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휴대전화가 대중화되고 시민들의 관심이 줄어들면서 고장난 공중전화나 파손된 공중전화 부스 등이 오랜 기간 방치되는 사례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북부동 신양주 아파트 앞 도로변 공중전화 부스는 누군가에 의해 유리가 깨지는 등 파손된 지 보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을씨년스럽게 방치돼 있다.

아파트 주민 김아무개 씨는 주민에게 위험하다는 말과 함께 “빨리 수습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근 주민 가운데 한 명은 공중전화 부스 파손으로 튄 유리 조각으로 발바닥에 상처가 나기도 했다. 파손된 지 일주일 정도가 지난 뒤 한 시민이 KT측에 공중전화 부스 파손에 대해 신고했지만 유리 교체는 이루어지지 않은 채 파편만 치워져 있을 뿐이다.

이러한 공중전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사람은 드물다. 휴대전화 보유 대수는 국민 1인당 1대를 넘어섰다. 휴대전화 부스에서 애틋한 소식을 주고받던 모습도 이제는 보기 드문 풍경이 됐다.

조행복 시민기자 whgodqhr28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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