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열대야를 잊을 수 있는 여름 밤 축제, 건강을 위한 먹거리가 주인공인 축제까지 여름휴가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가 아니더라도 좋다. 인근 부산과 경남 지역에서도 여름 피서철 휴가객들을 기다리고 있는 축제들이 줄을 섰다. 가족ㆍ연인ㆍ친구와 함께 하는 이번 여름, 보고 즐기고 맛보는 1석 3조 축제에 함께 하자.
‘가족’과 ‘휴식'을 위한 여름밤 바다축제
해마다 부산의 여름밤을 시원하게 적셔온 부산바다축제가 올해로 16회째를 맞는다. 제16회 부산바다축제는 ‘축제의 바다 속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가족 단위로 입맛에 따라 즐길 수 있는 명품 공연과 체험행사 중심인 이번 축제는 지난해보다 4개 더 늘어난 40개 행사가 해운대 해수욕장을 비롯한 다대포 해수욕장, 송정 해수욕장, 광안리 해수욕장 등 부산시내 주요 6개 해수욕장에서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젊음’과 ‘열정’이라는 키워드 대신 이제 ‘가족’과 ‘휴식’이라는 이름으로 흐름을 바꾼 바다축제는 10대 청소년부터 중장년층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대중음악 콘서트부터 7080콘서트 다대포, 상해시 기예단 특별공연, 최정원과 함께하는 뮤지컬 갈라 콘서트 등을 관람할 수 있다.
또 가족, 친구와 수박화채 만들기 대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해운대 비키니 콘서트 등 참여형 행사도 마련돼 있어 축제 속으로 쉽게 빠져들 전망이다.
축제는 오는 8월 1일부터 9일까지 열리며, 문의는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051-501-6051, http://www. seafestival.co.kr)로 하면 된다.
전어가 우리를 부른다
“사천시 명물 전어 맛보러 삼천포항으로 오세요”
8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경남 사천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팔포매립지에서 열린다.
올해 9회째를 맞는 먹거리 잔치인 전어축제는 팔포지역에서 생산되는 전어의 진미를 널리 알리고 여름철에 찾는 관광객들에게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며 해를 거듭할수록 대표적인 먹거리 축제로 발전해 오고 있다.
‘잡수시고! 노시고! 주무시고 가이소!’라는 슬로건 아래 사천 앞바다에서 바로 건져 올린 싱싱한 전어를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고, 각종 건어물도 깜짝 경매로 싸게 구입할 수도 있다.
또한 전어요리 빨리 먹기 대회와 맨손으로 전어잡기 체험 행사도 열릴 예정이며, 학생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전어에 대한 OX 퀴즈잔치도 열려 축제의 흥미를 더하고, 초청가수의 축하공연도 매일 열린다.
예로부터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 라는 속설이 있을 만큼 그 맛이 뛰어나 많은 사랑을 받는 전어는 여름과 가을에 걸쳐 사천만과 강지바다에서 많이 잡히는 특산어종이다.
무더위로 인하여 입맛을 잃어버리기 쉬운 여름철에 전어로 입맛을 되살려보자.
자세한 내용은 사천시삼천포항전어축제 사무국 (055-832-8568, http://www.3004palpo.co.kr)를 참고하면 된다.
각종 경연 펼쳐지는 야간경마축제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는 지난 15일부터 야간경마축제를 열고 있다. ‘한여름 밤의 낭만과 행복’이란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행운의 편자길’ 등 공원 내 주요시설 곳곳을 화려한 조명으로 수놓아 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 높인다.
영국기마용병 퍼포먼스, 아프리카 뮤지션공연, 분라쿠 및 가부키 공연 등 이색적인 무대공연과 인기가수 다비치(24일)와 태진아(8월 14일) 특별초청공연은 야간경마축제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또 슬라이드와 미니풀장으로 구성된 높이 8m, 길이 15m 규모의 초대형 워터슬라이드는 최첨단 바닥분수와 함께 짜릿한 스릴을 느끼며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물놀이 시설로 어린이들에게 크게 인기를 끌 예정이다.
푸짐한 상금과 기념품, 트로피 등을 내걸고 청소년 댄스, 록&록, KRA 가요제 등의 각종 경연대회가 열려 방문객들의 숨은 끼를 발산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었으며 야광봉, 얼쑤탈, 뜀놀이동산, 이색바이크 등의 이색적인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이밖에 사계절 썰매동산, 슬레이드힐, 뜀놀이 동산, 어린이 승마장, 꽃마차, 이색자전거, 성인승마체험, 승마시뮬레이터, 포니&키즈 등 경마공원에서만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을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문의는 부산경남경마공원(051-901-7521)로 하면 된다.
심봤다! 맛보고 건강 챙기는 ‘웰빙축제’
전통의 지역 축제 중 하나인 ‘2011 함양산삼축제’가 올해도 선을 보인다. ‘2011 함양산삼축제’는 고운 최치원 선생이 조성한 천년의 숲에서 오는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진행된다.
세계 최고의 건강ㆍ웰빙 체험축제를 목표로 하는 산삼 축제는 산삼 캐기, 산삼주 빚기, 산림욕 걷기, 심마니 원시 체험 등 다양하고 신비한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또한 홍보 및 전시 목적의 세계산삼전시관, 산삼홍보관, 약초전시관, 300여종의 연꽃단지 등 풍성한 볼거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산삼학술심포지엄, 산삼건강마라톤대회, 산삼가요제, 각설이경연대회 등 각종 문화행사도 함께 치러진다.
아울러 산삼떡과 산삼막걸리 등 다양한 먹거리도 준비될 예정이어서 여름휴가 시기와 맞물려 전국 각지의 휴양객들을 유혹할 것으로 기대된다.
함양지역은 게르마늄 토양에 청정산간지역의 특성을 발판 삼아 전국 최초 생산 이력제를 실시하는 등 명품 산양삼 생산지로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이번 축제 기간 중에는 관련 제품을 3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이번 축제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함양산삼축제추진위원회(055-960-5174, www.sansam.hygn.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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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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