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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국내 유수의 호텔 총주방장을 거쳐 조리업계의 마에스트로로 인정받고 있는 양산대학교 강무근 교수의 이름을 딴 요리경진대회가 열렸다.
지난 12일 양산대학교(총장 장호익) ‘제4회 양산대학총장배 강무근 창작요리경진대회’가 열려 미래의 한국 요리업계를 책임질 꿈나무들의 재능과 창의성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호텔외식조리계열 강무근 교수의 이름이 붙은 첫 요리대회이기에 많은 학생들이 ‘제2의 강무근 조리사’를 꿈꾸며 열띤 경연을 펼쳤다.
양산대학교 내 호텔외식조리계열 실습실에서 진행된 이번 창작요리대회는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 조리특성화 고교 등 요리에 특기가 있는 고등학생으로 구성된 35개팀, 100여명이 참가해 그 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냈다.
대회는 지정작품인 매작과 1점과 창작 작품 ‘퓨전웰빙요리’ 1점을 제출해야 하며 학생들은 주어진 1시간 20분 안에 모든 요리를 완성해야 했다.
대회 시작 전 강무근 교수(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는 인사말을 통해 “대회준비를 하면서 요리의 테크닉, 동료와의 협동심, 담당강사에게 감사하는 마음 등을 배웠을 것”이라며 “40년 조리사 외길을 걸었기 때문에 교수이기 이전에 참가학생의 조리사 선배로서 오늘 대회를 보겠다”고 말했다.
대회는 부산롯데호텔 조리팀 총주방장 이자배, 총주방협회회장 김길희, 농심협회 강도균, 한국조리사회 중앙회 경남지회 장용현 등 모두 4명이 심사를 맡아 준비과정과 조리과정뿐 아니라 위생상태, 정리상태 등을 날카로운 눈으로 심사했다.
“아무리 완성도 높은 요리일지라도 제한된 조리시간을 맞추지 못하면 가차 없이 탈락”이라는 김병일 학과장 말에 참가학생들은 시간을 맞추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시간 완료 될 쯤에 완성작품을 들고 뛰어오는 아슬아슬한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인삼, 대추, 파프리카 등의 재료를 닭가슴살로 말아 만든 롤요리를 선보인 부산조리고교 이상원ㆍ정욱태ㆍ남강희 학생이 대상을 차지했다. 학생들은 “평소 동경해 왔던 강무근 교수님께 우리가 직접 만든 요리를 평가받을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고 대상소감을 밝혔다.
강무근 교수는 “해가 거듭할수록 참가학생들의 실력이 월등히 나아지고 있는 모습을 보니 선배 조리사로서 대견할 따름”이라며 “이처럼 재능있는 학생들을 발굴하고 그 재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의 장으로서 요리대회를 더욱 더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