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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김해양산사무소장 | ||
ⓒ 양산시민신문 |
이와 같은 고품질 안전농산물을 요구하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2006년부터 ‘농산물 이력관리제’를 도입했다. 재배 및 유통과정에 대한 이력관리 체계를 확립하여 안전문제 발생시 신속하게 원인을 규명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현재 9만여호가 등록되어 있고 경남권역은 9천여호가 관리되고 있다.
위의 이력관리제와 연계하여 농산물의 생산에서부터 유통에 이르기까지 안전하게 관리하는 농산물우수관리(GAP)인증은 우리농산물의 위생관리 수준을 국제기준 이상으로 높임으로써 국민의 기대수준에 부응하기 위해 Codex(국제식품규격 위원회), FAO(국제식량농업기구) 등 국제기구에서 마련한 안전농산물 기준에 부합하는 농산물 관리체계를 마련하였으며 2006년부터 시행에 들어가 약 3만 6천여호가 인증을 받은 상태다.
농산물우수관리(GAP: Good Agricultural Practices)제도는 농산물의 생산단계부터 수확 후 포장단계까지 토양ㆍ수질 등의 농업환경 및 농산물에 잔류할 수 있는 농약, 중금속 또는 유해생물 등의 위해요소를 적절히 관리하고 생산, 유통, 판매단계별 정보를 기록하여 농산물의 안전성(위해요소)과 안심(이력추적)을 동시에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앞으로 우리 농산물의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GAP 인증은 필수조건이다. 우선 농산물우수관리기준을 준수해야 하고, 농산물이력추적 등록이 필요하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지정한 농산물산지유통센터, 미곡종합처리장 등 GAP시설에서 위생적으로 처리되어야 하는 등 3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인증을 받을 수 있다.
대부분의 식품사고는 잔류농약보다 식중독균 등 생물적 위해요소에 의해 더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선진국들은 세균의 감염을 농약의 피해보다 우선하는 위해요소로 다루나 우리나라 국민은 농약의 안전성을 가장 큰 위해요소로 보는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GAP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낮은 것은 사실이다. 향후 지속적으로 소비자의 올바른 이해를 도모하여 GAP 농산물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힘써 나가야 한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소비자에게 고품질·안전농식품을 제공하는 것이 추세인 만큼 장기적으로 볼 때 우수관리인증(GAP) 마크가 붙지 않은 농산물은 시장에서 설자리를 잃을 날이 올 지도 모른다. 요즘 백화점에서 GAP 인증농산물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니 고무적인 징조가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