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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무근 교수 프랑스 및 이태리조리 전공 경주대학교 대학원 관광학 박사 현 양산대학 호텔외식조리계열 교수 전 롯데호텔 총주방장 제14회 아시안게임 급식전문위원 향토음식연구소장 (주)녹채원 조리기술 자문위원 경남향토음식 경연대회 조직위원 웰빙식품 개발 경연대회 조직위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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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으로는 육로를 따라 이란을 거쳐 카프카스지역에 전해졌고, 유럽에는 터키를 거쳐 발칸반도까지 아라비아 사람들의 유럽정복시대에 전파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의 쌀 재배 기록은 기원전 4천년에서 1천9백년의 것으로 추정되는 탄화미가 평양의 대동강 유역과 경기도 여주, 김포, 충청남도 부여와 전라북도 부안, 경상남도 김해지역에서 발견되었다.
쌀의 성분은 도정의 정도에 따라 다르므로 일정한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당질(탄수화물), 단백질, 지질, 무기질, 비타민 등 많은 영양소가 들어있다.
주성분은 전분으로 70~75%를 차지하며 현미에는 3%정도의 지질을 함유하고 있지만 우리가 흔히 먹는 정백미에는 1.3%정도 밖에 함유되어 있지 않다. 비타민은 B군에 속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한국인들 대부분은 필요한 단백질의 15% 정도를 쌀에서 섭취한다.
세계의 볶음밥
우리말로 볶음의 사전적 의미을 찾아보면 어떠한 반찬감에 양념을 하여 번철에 볶아서 만든 요리라고 되어 있다. 그렇다면 볶음밥이란 밥에 반찬감을 넣고 양념하여 번철에 볶은 밥이라 정의할 수 있다. 영어의 푸라이드(Fried)의 의미는 ‘기름에 튀긴’이란 뜻으로 ‘볶다’라는 뜻을 굳이 표현하자면 팬푸라이(Pen Fried) 또는 소테(Sauteed)로 표기하여야 되겠지만 볶음밥의 일반적인 명칭으로 ‘푸라이드 라이스’라 통칭하고 있다.
하지만 메뉴 표기에는 만드는 방법 또는 국적에 따라 고유의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볶음밥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다 있는 것으로 기름이나 버터에 재료를 넣어 볶고 거기에 밥을 넣어 같이 볶아내는 방법이 일반적이지만 국가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도 하다.
서구권 볶음밥의 명칭은 터키의 피라우(Pillau)가 유럽에 전해져 필라프(pillaf)가 되었으며 그리스에서 인도로 전해진 필라프(Pilaff)는 전통적인 회교도식 볶음밥이다. 지난 호에서 소개한 이태리식은 리조또(Risotto)라 칭하며, 스페인식으로 파엘라(Paellas)가 있다. 동양권에는 인도네시아의 나시고랭(Nasi Goreng)은 흔히 들어본 볶음밥의 명칭이다.
중국의 볶음밥은 아주 다양하다 우리 귀에 익은 볶음밥의 명칭으로 잡탕밥(八珍飯), 잡채밥(炒肉飯), 새우볶음밥, 게살볶음밥 등이 있다. 기원전 194년에 중국에서는 밥을 볶아 먹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수나라때 양제가 ‘부서진 금가루로 된 밥’이라는 뜻의 쇄금반(碎金飯) 을 좋아했다는 기록도 있다. 일본의 볶음밥은 철판구이(데팡야끼)볶음밥이 있으며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그 명칭을 달리한다.
우리나라의 볶음밥
찬밥을 소재로 한 요리로 한국에서는 볶음밥보다 주로 비빔밥이 발달했다. 그 까닭은 한국인은 전통적으로 기름을 즐겨 먹지 않았고 우리 쌀의 종류가 찰진 쌀이 주종을 이루어 안남미와는 달리 밥이 잘 풀리지 않는 점 등이 작용했을 것으로 본다.
우리나라 볶음밥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다. 옛날 문헌에서는 볶음밥에 관한 내용을 찾아보기 힘들다. 1939년 동아일보에 소개된 볶음밥에 관한 내용에는 남은 찬밥을 모았다가 맛있는 중국식으로 해 먹을 수 있다는 내용인데 중국요리 볶음밥 몇가지 라는 제목으로 되어 있다. 볶음밥을 중국요리로 표현했던 것으로 미뤄 짐작해 보면 오늘날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김치볶음밥 등도 한국과 중국의 퓨전음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해물 나시고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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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2인분)
깐새우 200g, 가리비 100g, 오징어 100g, 양파 40g, 완두콩 30g, 옥수수알갱이 30g, 계란 1개, 토마토 1개, 밥 400g, 칠리소스 또는 삼발소스 2큰술, 버터 60g.
만들기
1. 새우와 가리비는 잘 다듬어 적당히 잘라 놓고 물오징어도 껍질을 벗겨 손질하여 적당히 잘라 놓는다.
2. 양파는 잘게 다져놓고 완두콩과 옥수수는 물기를 제거하여 놓는다.
3. 토마토는 씨를 제거하여 큼직큼직하게 잘라놓고 계란은 잘 풀어놓는다.
4. 프라이팬에 버터를 넣어 불에 올리고 손질해 놓은 해물을 볶아낸다.
5. 다른 팬에 양파와 완두콩, 옥수수를 넣어 볶은 다음 계란을 넣어 익힌다. 여기에 밥과 소스를 넣어 볶다 4번을 넣어 다시 살짝 볶은 후 토마토를 넣어 마무리하면 된다. 간을 봐가며 삼발소스나 칠리소스를 첨가하면 더욱 맛있는 나시고랭을 맛볼 수 있다.
● 참치와 김치 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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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2인분)
참치통조림 2큰술, 잘익은 김치 150g, 양파 40g, 풋고추 2개, 다진 마늘 1쪽, 실파 1줄기, 표고버섯 1개, 계란 1개, 참기름 1큰술 샐러드유 2큰술, 밥 400g.
만들기
1. 참치통조림은 체에 받쳐 기름을 제거하고 잘게 부수어 놓는다.
2. 잘 익은 김치는 꼭 짜서 듬성듬성 썰어놓고 양파와 마늘은 다져놓는다.
3. 풋고추, 실파 표고버섯은 적당한 크기로 잘라 놓는다.
4. 프라이팬에 샐러드유를 두르고 다진 양파와 마늘을 넣어 살짝 볶은 다음 김치를 넣어 볶는다.
5. 여기에 참치와 표고버섯을 넣어 다시 볶고 밥을 넣어 볶은 다음, 참기름을 두르고 풋고추와 실파을 넣은 뒤 풀어놓은 계란을 넣어 마무리한다.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다.
● 소불고기 간장 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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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2인분)
재어놓은 불고기 200g, 양송이버섯 100g, 양파 30g, 당근 30g, 완두콩 30g, 실파 1줄기, 풋고추 1개, 참기름 반큰술, 샐러드유 2큰술, 양념간장 1큰술, 밥 400g.
만들기
1. 재어 놓은 불고기는 수분이 많지 않도록 제거하여 크지 않게 잘라 놓는다.
2. 양파와 당근은 적당한 크기로 잘라 놓는다.
3. 양송이는 크게 스라이스하여 놓고 풋고추와 실파도 적당히 잘라 놓는다.
4. 프라이팬에 샐러드유를 두르고 양파와 당근을 넣어 살짝 볶고 불고기를 넣어 익히고 양송이를 넣은 다음 밥과 완두콩을 넣고 참기름을 두른 뒤 볶아준다.
5. 다음에 풋고추와 실파 썬 것을 넣고 양념간장으로 간을 맞추면 아주 맛있는 불고기 볶음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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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호에는 쌀 요리의 연속으로 여러 가지 깁밥(Rice Roll) 만들기를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