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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진심과 정성으로 만든 식사 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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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과 정성으로 만든 식사 드려요”

박미소 기자 althzzz@ysnews.co.kr 390호 입력 2011/07/26 10:21 수정 2011.07.26 10:08
웅상 일식전문점 ‘미조리’

매달 한 차례 무료급식 운영



ⓒ 양산시민신문
“내 부모에게 드릴 식사를 준비하듯 정성스럽게 무료급식을 준비하고 있어요. 많이 찾아주세요”

삼호동에 위치한 일식전문점 미조리 이상진(39) 대표는 요즘 지역 어르신들만 보면 손을 붙들고 이렇게 얘기한다.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식사 한 끼 대접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매달 마지막 주 일요일에는 식당에서 한바탕 잔치를 열어요. 지역에 사는 어려운 이웃들을 초청해 회덮밥, 회초밥 등 제 전공을 살린 맛있는 음식을 대접해 드리죠. 어르신은 물론 아이들까지 모두 다 환영이예요”

하지만 생각보다 어려운 이웃에 무료급식 소식이 전해지지 않은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이다.

“지난달 처음 무료급식을 시작하다보니 아직 홍보가 안 된 것 같아요. 10년 넘게 웅상에서 가게를 운영했지만 이제야 봉사활동을 시작해서 다들 의아스럽게 생각하나봐요. 좀 더 일찍 출발할 걸 후회가 돼요”

이 대표는 늘 생각만 해오다 이제야 진짜 봉사를 하게 돼 부끄러운 마음이라고. 평소 봉사활동을 생활화하셨던 부모님과는 달리 바쁘다는 핑계로 봉사를 하지 못해 마음이 무거웠다. 하지만 이제라도 시작하게 됐으니 정성껏 마음을 다해 봉사하겠노라고 단단히 다짐했다.

“오래 묵혀뒀던 마음이기에 맛도 진할 것이라고 자부합니다. 제 마음이 이웃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정성껏 그리고 오래도록 봉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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