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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올여름은 너도 나도 북캉스족..
생활

올여름은 너도 나도 북캉스족

노미란 기자 yes_miran@ysnews.co.kr 391호 입력 2011/08/09 10:27 수정 2011.08.09 10:26




 
ⓒ 양산시민신문 
진정한 독서의 계절은 가을이 아니라 여름이다. 책을 쌓아두고 나홀로 독서도 나쁘진 않지만 너도나도 북적이며 떠나는 여름에 홀로 앉아 책읽는 건 사실 외롭고 쓸쓸하다. 그래서 추천하는 것이 가족 혹은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서관 프로그램이다.

양산시립도서관은 ‘도서관으로 북캉스 떠나자’라는 주제로 8월 한 달 간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이달 19~20일 1박 2일간 여름방학 독서교실도 연다. 개관 1주년을 맞아 웅상도서관도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는 어린이들과 그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평소 바쁜 일상을 뒤로하고 휴가를 맞은 직장인이든, 여름방학을 맞아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어린이든 올여름은 책(Book)으로 바캉스(Vacance)를 떠나는 ‘북캉스족’이 되어 여름 더위 쫓아보는 건 어떨까.

정리_ 노미란 기자 yes_miran@ysnews.co.kr
자료_ 양산시립도서관ㆍ웅상도서관


양산시립도서관
북텔링ㆍ독서교실 등 풍성


양산시립도서관이 여름을 맞아 마련한 ‘도서관으로 북캉스 떠나자’는 14일 오전 10시 ‘북텔링-세상은 당신의 아이를 원한다’ 강의로 시작한다.

북텔링(Book Telling)은 책을 읽고 내용을 설명해주는 북텔러(Book Teller)가 책에 대한 정보와 주변 지식을 전달하는 경험을 강의 형식으로 전달하는 것을 말한다. 북텔링은 책을 읽기 전에 책 내용을 전반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프리뷰 시간이 될 수 있고, 책을 읽은 뒤에는 책 내용을 다시 한 번 정리하면서 완전히 소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날 강의에는 국민독서문화진흥회 김을호 회장이 북텔러로 나서며, 선정된 책은 ‘세상은 당신의 아이를 원한다(에이지21)’이다. 이 책은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저자의 좌충우돌 인생 여행과 함께, 내 아이를 배려할 줄 알고 기여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는 방법에 대한 흥미로운 통찰력이 엿보이는 이야기들로 구성돼 있다. 인생에서 가장 큰 가르침은 교실 밖에서 얻는다는 교육관을 심어준 부모에서부터, 제인 구달, 로버트 케네디 2세, 데스몬드 투투 대주교 등의 유명 인사들의 메시지도 있다.

김을호 회장은 강의를 통해 봉사와 나눔, 배려가 아이의 자존감과 재능을 발견하고 자아를 실현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들려줄 예정이다.

북텔링 이외에도 유아와 초등생을 대상으로 하는 인형극 ‘아빠가 된 늑대’, 초등생과 가족을 대상으로 책갈피와 휴대전화 고리 DIY 강좌와 초등생 대상으로 독서퀴즈 대회가 열린다. 독서퀴즈 정답자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준다. 1층 북카페에서는 그림책 ‘지하철을 타고서’ 원화 전시가 열리고, 각 자료실에서 추천도서 목록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초등학교 3~4년 학생을 대상으로 여름방학독서교실 수강생을 모집한다. 이틀간 도서관 이용교육, ‘겁쟁이 빌리’ 읽고 걱정인형 만들기, 책보물 찾기, 부모님께 편지 쓰기, 함께 샌드위치 만들어 먹기 등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으며 도서관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이색 독서교실로 색다른 추억을 쌓을 수 있다.

독서교실 신청은 8월 10일부터 16일까지이며 1층 아동자료실로 방문하면 된다. 15명 선착순 모집. 문의 392-5933.


웅상도서관
다양한 체험 특강 눈길
 


8월 13일로 개관 1주년을 맞은 웅상도서관 역시 어린이와 성인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인형극 ‘소가 된 게으름뱅이’가 선보인다. ‘소가 된 게으름뱅이’는 모든 걸 하기 싫어하는 게으름뱅이 돌쇠가 서당에 가면서 밭에 있는 소를 보고 “나도 저 소처럼 먹고 자고 먹고 자면 좋겠다”고 중얼거리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또한 다양한 체험특강도 열린다. 유아와 초등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식자재를 활용해 창의적 요리로 오감을 자극하는 ‘창의력 쑥쑥 요리팡팡’ 특강이 열리고, 유아와 부모를 대상으로 눈ㆍ코ㆍ입 찾기놀이, 뽀뽀놀이, 베이비마사지 따라하기를 하는 ‘엄마랑 아가랑 신나는 책놀이’ 특강이 열린다.

이밖에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종이접기로 연필꽂이 만들기’와 ‘독서 골든벨’ 행사가 열리고, 8월 매주 수요일에는 가적에 불필요한 물품을 기증하고 필요한 물품으로 교환하는 ‘마음을 나누는 잉여자원 교환전’이 로비에서 열린다.

또한 개관 1주년을 맞아 지난 웅상도서관으로 5행시 짓기 공모전과 웅상도서관에서 함께한 가족사진 콘테스트도 열린다. 또한 1년간 웅상도서관의 행사 사진전이 열린다. 문의 379-8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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