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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화요살롱]아토피 피부 관리와 아로마테라피..
오피니언

[화요살롱]아토피 피부 관리와 아로마테라피

양산시민신문 기자 392호 입력 2011/08/16 09:49 수정 2011.08.16 09:46



 
↑↑ 박정애
양산대학교 피부미용과 교수
가정학박사
미국 국가공인 아로마테라피스트
ⓒ 양산시민신문 
21세기 정보화 사회에서 우리들은 최첨단 물질문명의 혜택을 누리고 있지만 환경오염과 질병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공해 속에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현대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절실하게 웰빙을 추구하고 싶어 한다. 이것은 신체적인 건강만을 중시하던 기존의 입장에서 심신의 건강을 유지하는 삶의 척도로 삼게 되었다는 뜻이다. 특히 현대의 숨 가쁘고 긴장의 연속인 삶 속에서 건강을 증진하는 아로마테라피가 주목을 받고 있다.

대기환경 오염의 증가로 피부과를 찾는 환자 중에 아토피 피부염, 민감성, 트러블성 피부환자의 비중이 심각하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 새로 태어나는 아기의 70%는 알레르기성 체질이고, 이 가운데 20%가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고 있다는 충격적인 보고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의 보고서에도 전국 16개 광역도시 교육청에서 초, 중, 고교생 중 43만명의 학생이 아토피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많은 아이들이 겪는 흔한 질병인 동시에 심한 고통을 동반하는 증상이다. 주로 유아기 혹은 소아기에 시작되는 만성적이고 재발성의 염증성 피부질환인데 주증상은 심한 가려움증이며 피부 건조, 발진, 진물, 각질 등이 동반되며 주로 접촉되는 팔꿈치, 무릎, 목, 얼굴, 손, 발, 사타구니, 생식기, 항문 주변과 같이 피부가 주름지고 항상 습기가 차는 부분에 발적이 생기고 가려움이 나타난다. 심한 가려움증으로 학습과 작업능률 저하, 환경 적응 능력 및 활동력 감소, 불면증, 만성피로, 정서장애, 정상적인 대인관계에 영향을 주거나 특히 사춘기 환자에게 있어 자아형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고 또한 이차적 세균 감염의 염려도 있다.

아토피 염증 증상 후 착색 또는 탈색, 태선화로 피부가 두꺼워지면서 피부미관의 손상을 가져 오기도 한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고 근본적인 치료방법도 거의 없는 실정이다. 임상 증상도 피부 건조증, 습진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발병 원인이 어느 한 가지로만 설명될 수는 없지만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인 소인, 면역학적 반응 및 피부보호막의 이상 등이 주요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환경적인 요인으로는 산업화로 인한 매연 등 환경 공해, 식품 첨가물 사용의 증가, 서구식 주거 형태로 인한 카펫, 침대, 소파의 사용 증가, 실내 온도 상승으로 인한 집 먼지 진드기 등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알레르겐)의 증가 등으로 이 역시 짐작만 할 뿐이다.

피부과의 처방은 대부분 스테로이드제 요법으로 스테로이드를 대량으로 오래 사용하면 백내장, 안면 홍반, 탈모, 가려움, 내성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병원치료를 이행하지 않고 대체 보완요법으로 아토피를 다스리는 환자가 많다.

최근에는 아로마를 이용한 자연요법을 이용하는 환자가 늘고 있고 간혹 의사들도 보조 요법으로 아로마 사용을 권하기도 하는데 올바른 아로마 피부 관리에 의해 증상이 완화되기도 하고 에센셜 오일의 향기와 피부침투에 유용한 성분이 흡수되어 자연 침투력이 발휘될 수 있다. 또한 질병으로 지친 정신과 마음까지도 치유해 주는 전인적 치료방법으로 더욱 더 잘 알려져 있다.

아토피에 추천되는 에센셜 오일로는 라벤더, 티트리, 샌달우드, 카모마일, 멜리사, 로즈, 프랭킨센스 등이다. 라벤다는 피부진정, 티트리는 항생. 면역, 샌달우드는 보습력, 카모마일은 피부질환에 좋다.
아토피 관련 아로마 요법으로는 피부 보습을 유지 할 수 있도록 오일 마사지를 해주는 방법과 오일 목욕을 하는 방법이 있다. 보습력이 뛰어난 호호바 오일에 피부 진정과 가려움을 없애주는 라벤다 오일, 염증과 알레르기에 탁월한 카모마일 오일을 혼합하여 환부에 마사지하게 되면 증상을 완화시켜 주고 악화되는 것을 예방해 준다.

일반적으로 성인의 경우 호호바 오일에 라벤더, 캐모마일, 티트리로 마사지 하는 것을 권장하는데 어린이의 경우 에센셜 오일 사용량은 성인의 1/2이다. 또 아기는 어린이 사용량의 1/2을 적용시킨다. 목욕 시에도 위의 아로마를 미지근한 물에 분산시켜 적용하거나 아토피용 비누를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목욕 후에는 몸이 촉촉한 상태에서 아토피 전용크림이나 로션을 발라준다. 아토피용 비누는 주로 아보카도 오일과 올리브 오일 등을 베이스 오일로 사용하고 시어버터를 첨가하여 보습력을 강화시킨다. 아보카도 오일은 보습력과 피부재생 효과가 뛰어나 민감성 그리고 순한 아기용 비누에 많이 사용된다. 아로마 오일 치료요법은 좋아졌다고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정상적이더라도 꾸준히 발라주어 피부살균, 피부재생을 도와주어야 한다. 

아토피는 기후가 건조해지는 가을부터 겨울, 그리고 이듬해 봄까지 증상이 악화되다가 습도가 올라가면서 완화되는 경향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여름철에도 아토피 증상은 심해질 수 있다. 바로 높은 기온과 땀, 습기 그리고 자외선으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과도한 습기로 인해 집안의 세균과 실내 진드기, 곰팡이 등이 쉽게 번식하여 염증으로 손상된 피부에 쉽게 감염이 될 수도 있어 문제가 된다. 

아토피 증상 완화와 재생, 면역력 향상을 위한 아로마 피부 관리도 중요하지만 아토피의 원인 중에서는 환경적인 요인, 섭생의 문제도 대두되고 있으므로 깨끗한 환경의 유지, 아토피를 일으키는 음식물로 알려진 계란 흰자, 우유, 밀가루, 땅콩 등은 제한할 필요가 있다.

아로마테라피는 자연의 향기로 우리 몸의 자연 치유력을 회복하게 해주고 부작용이 없으면서 효과면에서도 빠르므로 심신의 건강을 지키려는 현대인들은 꼭 알아두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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