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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학생문제 부모 교육 먼저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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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학생문제 부모 교육 먼저 해야 한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392호 입력 2011/08/16 10:26 수정 2011.08.16 10:23



 
↑↑ 이우영
물금읍 범어리
ⓒ 양산시민신문 
요즘 교권이 우선이냐 학생인권이 우선이냐가 사회의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최근 경기도교육청에서 학생에게 5초 엎드려뻗쳐 시킨 것이 인권 침해라서 교사를 징계한 것이 교권침해냐, 학생인권 침해냐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수업시간에 휴대폰으로 영상 통화를 한 학생을 교과부가 허용하는 범위인 간접체벌(팔굽혀펴기, 쪼그려 뛰기 등)을 했는데도 교육청에서 조례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징계한다는 것은 나의 눈에는 교육을 하지 말자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총이 교사 3천67명에 설문한 결과, 많은 교사가 잘못한 학생의 행동을 지도하다 학생들에게 욕설을 듣거나 인터넷에 올리겠다거나 혹은 교육청에 민원을 넣겠다는 등 협박을 들어본 적이 있다고 한다.
이처럼 학생들의 비뚤어진 태도는 부모들의 영향이 일부 있다고 생각한다.

일부 학부모들은 “젊은 선생이 뭘 안다고”, “애도 낳아보지 않은 선생이 얼마나 알아” 등 교사를 비하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다. 또 학부모에게 폭행당하는 교사도 비일비재하다. 휴대전화 사용을 막았다는 이유로 해당 학생의 학부모가 학교를 찾아와 큰소리를 지르며 교사를 주먹으로 때리는 등 교권 침해가 말이 아니다.
문제는 부모의 자녀교육관에도 크게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 드골 대통령의 자녀 교육에 관한 일화에 머리가 숙여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어느 날 담임교사가 가정 방문을 오자 맨발로 뛰쳐나가 모자를 벗고 공손히 인사한 뒤 맞이했다는 아버지 드골 대통령의 모습을 보고 그때부터 학교에서 사사건건 말썽을 부리던 것을 멈추고 착실한 학생이 되었다는 일화다.        

드골 대통령의 자녀교육관이 시사하는 점은 우리나라 부모들이 자기보다 설사 부족한 점이 보여도 교사를 존중하는 마음은 항상 가져야 된다는 것이다.

끝으로 학생들이 교사에게 듣고 싶은 말과 부모가 해야 하는 것을 이야기하고 하고자 한다.
교사는 제자들에게 “넌 잘 할 수 있어”, “널 믿는다”, “넌 최고야”, “참 착하구나”, “널 사랑한다”라는 표현을 늘 해야 한다.

부모는 교사를 진심으로 존경해야 한다. 그래야 자녀가 공부하게 된다. 간섭 말고 믿고 자녀를 맡겨야 한다. 그래야 바르게 자란다. 이해하고 기다려야 한다. 그래야 자녀가 소신껏 그리고 튼튼하게 자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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