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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창규 조은현대병원장 | ||
ⓒ 양산시민신문 |
과거에는 단순히 노화현상으로만 생각했으나 연령이나 종족, 성별, 유전적 성향, 비만, 관절의 모양, 호르몬 등 여러 가지 다양한 원인이 작용하여, 병의 정도와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가 환자마다 다르게 진행된다. 퇴행성관절염의 증상은 관절 연골(물렁뼈)이 많이 파괴되어 통증이 심해지고, 관절의 운동이 힘들어지며, 보행이 곤란해진다. 더 진행하게 되면 관절 자체가 굳어져서 전혀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전통적인 진단법으로 체중부하 슬관절 단순 방사선검사를 시행해 관절간격의 감소정도와 관절 내의 골극의 변화를 보고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심한 관절염이 아닌 초기의 경우 관절연골의 손상정도를 정확히 평가하기는 어려우나 최근 MRI(자기공명영상촬영)를 통해 관절연골의 마모정도나 관절연골의 결손 등을 파악할 수 있다.
관절염의 치료는 방법에 따라 운동치료, 물리치료, 약물치료,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으나 어느것 하나 중요치 않는 것이 없다.
운동치료는 슬관절 주위의 근육 특히, 대퇴사두고근을 강화시키고 외측의 장경대 근육을 강화함으로써 무릎의 안쪽으로 편중되는 힘을 외측으로 분산시켜 통증 및 부종을 경감시키는 역할을 하여 초기나 진행된 관절염 환자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약물치료는 통증완화를 위한 소염 진통제가 가장 대표적인데 현재 약리 작용점의 차이에 따라 다양한 약물이 있으나 보존적 치료제의 하나이며 장기복용에 의한 합병증의 발생 가능성이 있고,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 설페이트가 주성분인 관절연골을 생성한다는 약물 역시 효과는 확실치 않다.
수술적 치료는 초기의 관절염에는 관절경을 이용해 관절의 변형을 교정하는 절골술이, 적은 범위의 관절연골 손상에는 미세 절골술이나 관절연골 성형술 등이 가능하고 내측 또는 외측 또는 양측 구획을 침범하는 광범위한 관절연골의 결손에는 인공관절 성형술이 필요하다.
관절경 수술은 어깨관절이나 무릎관절, 발목관절 등을 직접 보면서 진단 및 치료를 하는 것을 말한다. 관절경 수술의 장점으로는 수술부위의 피부나 근막, 근육을 손상시키지 않기 때문에 회복기간이 짧고 수술 후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거의 없다.
인공관절 성형술은 그 효과 및 결과가 입증되어 있는 수술식으로 많은 발전이 있어 관절의 기능 향상이 뛰어나지만 마모와 해리가 일어날 수 있어 현재까지도 완벽한 수술법이라고 할 수는 없다. 또한 관리 및 조절의 정도에 따라 다르나 평균 10∼15년 정도의 수명이 있어 추후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관절연골은 초자 연골로 구성되어 있으며 탄성이 있어 충격흡수를 하나 일단 손상이 되면 재생이 되지 않는다. 관절연골의 손상은 연령의 증가에 의한 퇴행성 과정으로 성상의 변화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나 반월상 연골판의 손상이나 인대손상, 관절 내 골절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다. 따라서, 슬관절의 부종이나 불안정증, 보행 시 통증이 발생 할 경우 초기에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를 한다면 말기의 관절염으로 진행을 늦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