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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희망이 자라는 열린 학교, 열 번째 졸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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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자라는 열린 학교, 열 번째 졸업식

박미소 기자 althzzz@ysnews.co.kr 392호 입력 2011/08/16 10:45 수정 2011.08.16 10:42
장애인부모회, 방학 없는 대안학교 마련

풍선아트, 기체조 등 장애아동 소질 계발



ⓒ 양산시민신문
“선생님과 함께한 수업 잊지 못할 거예요. 겨울에 다시 만났으면 좋겠어요”

지난 12일, 아주 부산스럽지만 너무나도 따뜻했던 졸업식이 열렸다. 장애아동들의 방학 없는 대안학교를 꿈꾸며 열린 ‘희망이 자라는 열린 학교’가 20일간의 수업을 마치고 졸업식을 개최한 것.

방학이면 일반 학생들은 학원과 과외수업으로 분주하지만 장애아동들은 마땅한 교육시설이 없어 그저 가정에서만 생활해 왔다. 이에 장애아동들만을 위한 방학 중 학교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사)양산시장애인부모회에서 자발적으로 열린 학교의 문을 열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열린 학교는 풍선아트, 기체조, 도자기공예, 원예치료 토피어리수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장애아동들의 자아를 형성하고 잠재된 능력과 소질을 계발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이날 유경완ㆍ이상희 학생은 양산시장상을, 박양수ㆍ박예빈ㆍ김수현 학생은 교육장상, 오혜준ㆍ천다은 학생은 시의장상, 나규철ㆍ정순금ㆍ설미진ㆍ고미애ㆍ서정숙 자원봉사자들은 양산시장애인부모회 회장상이 수여됐다. 그 외에도 성실상 등 장애아동들 각자 잘하는 부분에 대해 한 가지씩 상을 만들어 모든 학생에게 상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사)양산시장애인부모회 최태호 회장은 “장애를 가진 아이에게는 느긋한 기대와 느긋한 수용으로 끊임없는 사랑을 베풀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만든 열린 학교가 어느덧 10회 졸업식을 맞이했다”며 “해마다 신청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시설과 예산 부족 등으로 많이 수용하지 못해 늘 아쉽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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