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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소규모 학교 통ㆍ폐합 또 다시 시동 ..
사회

소규모 학교 통ㆍ폐합 또 다시 시동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393호 입력 2011/08/23 09:19 수정 2011.08.23 09:14
양산지역 학교 3곳 분교 대상에 포함

교육지원청 “여론수렴 후 결정하겠다”



농어촌 공동화를 이유로 잠시 주춤했던 소규모 학교 통ㆍ폐합 사업이 강력하게 다시 추진되고 있다. 양산지역도 학교 3곳이 대상에 포함됐다.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학생 수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농어촌 지역 소규모 학교를 구조조정해 교육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취지에서 오는 2014년까지 경남도내 초ㆍ중ㆍ고교 115곳을 통ㆍ폐합 대상학교로 선정했다.

초등학교는 도서ㆍ벽지는 학생 10명 이하, 일반 지역은 학생 20명 이하가 폐교 대상이다. 중학교는 학생 20명 이하, 고등학교는 학생 30명 이하다. 하지만 통합 즉 분교는 초ㆍ중ㆍ고교 동일하게 학생 60명 이하로 양산지역 학교 3곳은 여기에 해당된다.

원동초(30명), 좌삼초(59명), 원동중(40명) 등 3곳이 분교 기준에 포함됐다.

지난 2009년 통ㆍ폐합 대상학교에 포함된 바 있는 원동초는 매년 학생 수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더욱이 2009년 학생 45명에 비해 15명이나 감소했고, 2개 이상 학년이 한 교실에서 수업하는 ‘복식학급’도 늘어났다. 때문에 동창회와 지역주민들 사이에서 학교 살리기를 위한 자구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원동중 역시 2009년 통ㆍ폐합 대상학교에 포함됐지만 현재 10여명의 학생이 증가한 상황. 올해 3월 야구부 창단으로 학교를 살리는 원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여전히 60명 이상의 학교가 되기에는 역부족으로 야구부와 교육과정을 접목시킨 특화프로그램으로 학생 모집에 주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좌삼초는 59명으로 비교적 학생 수가 많지만 분교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2009년 통ㆍ폐합 대상학교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당시에도 학교 이름이 거론될 만큼 학생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 또한 재학생의 상당수가 특수학급 학생으로 구성돼 있던 터라 올해 장애아동 특수학교인 희망학교가 개교하면서 학생 수가 급감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교 통ㆍ페합은 학부모, 지역주민들의 여론수렴과 동의를 전제로 추진할 방침이기 때문에 무리한 통ㆍ폐합으로 인한 논란은 없을 것”이라며 “2014년까지 추진되는 장기계획으로 올해 당장 추진되는 학교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지역은 분교가 아닌 학교로는 최초로 지난 3월 동면초가 폐교된 바 있다. 동면 사송택지개발사업으로 학생 수가 급감해 지난해 8월 통ㆍ폐합이 결정됐고, 올해 3월 재학생들이 인근 학구인 영천초에 편입되면서 최종 폐교됐다. 또한 1999년 원동초 쌍포분교와 원동중 이천분교 등 2개교가 폐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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