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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도시농부학교 교육을 받으려면 양산시 거주자 가운데 도시민, 예비귀농ㆍ귀촌ㆍ전원생활 희망자여야 한다.
교육내용은 텃밭 가꾸기, 원예 강좌, 과수, 귀농 사례, 귀농 관련 정보, 농기계 기술 습득, 먹을거리 생산ㆍ가공, 도시농업 등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 실력을 키우기 위해 현장에서 귀농 시 농촌 문화 활용 체험과 귀농 일감 등에 대한 정보 등을 제공 받을 수 있다.
인심 좋은 사람들이 각자 가꾼 채소 등을 나누어 먹기도 한다.
도시농부학교 2기 졸업생인 이윤숙 씨가 도시농부학교에 가게 된 이유는 아토피가 심한 어린이때문이다.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 이 씨는 기초식품인 된장과 고추장을 손수 만들어 먹이고 유기농 채소들을 직거래로 준비하면서 아이들의 먹을거리는 우리가 직접 길러서 먹어 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씨가 토마토를 처음으로 수확하면서 아이들도 직접 키우고 먹는 재미에 흠뻑 빠져서 상추나 고추도 잘 키워 먹게 됐다. 그 결과 아토피 증상도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고 말한다.
이 씨는 올해는 더욱 야심을 키워 농업기술센터에서 배운 유기농 농법을 활용해서 배내골에 200평 규모의 텃밭과 어린이집 근처 텃밭을 아이들과 직접 가꾸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감자를 수확했고, 겨울에는 아이들과 함께 가꾼 배추로 김장까지 하려고 한다.
이 씨는 “앞으로 아이들과 함께 자연을 알아가면서 아이들이 편식을 하지 않으며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먹을거리 문화를 만들어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우리도 가까운 곳이나 베란다에서 작은 텃밭을 일구어 아이들과 함께 자연에 대한 공부를 하고, 이웃들과 이웃사촌의 정을 느끼며 먹을거리를 나누는 즐거움을 경험하면 좋겠다.
조경자 시민기자 jkj6382@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