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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택 박사 재경양산향우회 고문 효산의료재단 이사장 | ||
ⓒ 양산시민신문 |
그런데 이 양성종양이 악화되어 주위의 정상적인 조직에 들어가 혈관이나 나팔관 등을 통과해 다른 데서 증식되기 시작하는 수가 있다. ‘전이(轉移)’라는 것이 그것이다. 이런 악성 종양이 암이라고 불리는 병변이다. 물론 모든 종양이 악성종양으로 변하는 것은 아니다. 세포에 이상이 생겼다고 해 그것이 곧 암이 되는 것도 아니다. 누구나의 몸속에는 암의 싹이 있다고 하는데, 암으로 발병하거나 암이라고 진단되기 까지는 보통 10년이나 20년이 걸린다.
그래서 암 치료법으로는 조기발견, 조기치료가 으뜸이라고 하는 것이다. 정기적인 검진에 의해서 아직 자각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암을 발견하여 제거해버리는 것이 암 대책의 첫째 조건이다.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암의 80% 가까이는 그 사람의 생활습관에 원인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 중에서도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이 식사와 담배다.
이러한 암 발생에는 세 가지 단계가 있다.
먼저 여러 발암인자(發癌因子)와 바이러스 등에 의해 정상세포의 DNA가 상처를 입고 돌연변이를 일으켜 변이세포(變異細胞)가 되어버리는 경우다. 이것이 암의 첫 단계다. 매개 물질은 자동차의 배기가스, 곰팡이, 방부제, 살충제 등이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암이 발생하지 않는다. 변이된 세포에 암을 만드는 인자가 작용해서 암이 형성되는 두 번째 단계로 접어든다. 발암물질과 호르몬 등이 작용하는데 10년이나 20년 이상 걸려서 천천히 진행된다.
세 번째 단계가 되면 암세포의 증식능력이 왕성해져 갑자기 커지거나 전이되기도 한다.
초기에는 느리다가 차츰 급속해져간다. 1g의 병소(病巢)는 약 10억개의 암세포로 형성되는데, 여기까지 성장하는 데는 한 개의 암세포가 30번이나 분열을 되풀이 해야 한다. 이것이 10회 분열하면 1㎏이나 되는 암세포가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