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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소금]진정한 사랑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수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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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소금]진정한 사랑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수용하는 것

양산시민신문 기자 394호 입력 2011/08/30 09:39 수정 2011.08.30 09:32



 
↑↑ 강진상 목사
평산교회
ⓒ 양산시민신문 
흔히 남자들은 자기 안경, 지갑, 차열쇠 등 자신이 원하는 물건들을 제대로 찾지 못해 주위의 도움을 청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여자는 아주 짧은 순간에도 기적처럼 원하는 물건을 집어낸다. 이것은 여자가 남자보다 더 넓은 ‘주변시야’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여자는 자기의 코를 중심으로 상하 좌우 45도로 퍼지는 광각시야를 갖고 있다. 반면, 남자는 일명 ‘장거리 터널시야’이다. 그래서 남자는 마치 망원경을 들고 앞을 바라보는 것처럼 좁은 폭으로 멀리까지 내다볼 수 있다.

왜 남편은 신문을 볼 때 아내가 하는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가? 또 왜 남자는 전화가 걸려오면 TV소리를 낮추는가? 남자의 두뇌는 특화되었고, 구획화되어 있어 한 번에 한 가지씩 특화된 일에만 집중하도록 구조되어 있다.

반면, 여자의 두뇌는 다중처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서로 관련 없는 일을 동시다발로 처리할 수 있다. 전화를 하고 텔레비전을 보면서, 새로운 음식을 요리할 수 있다. 또는 차를 몰고 가면서 화장을 하고 라디오를 들으면서 전화도 할 수 있다.

왜 우리 남편은 말주변이 없는가? 언어는 남자의 두뇌가 선호하는 기능이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의 남자들은 말주변이 없다. 언어기능은 전적으로 좌뇌의 담당인데, 남자의 두뇌에는 그 위치가 특별히 지정되어 있지는 않다. 여자들의 언어 기능은 주로 좌뇌 앞쪽에 위치해 있지만, 우뇌에도 이보다는 작지만 뚜렷한 언어 기능위치가 설정되어있다.

남녀 중 누가 더 우월하다거나 누가 더 열등하다는 얘기는 결코 아니다. 단지 남녀는 다르다는 것이며, 이러한 남녀의 차이는 반드시 이해되어야 한다. 서로 다르기 때문에 못 살겠다고 하는 차원이 아니라 다른 것이 신비하고 매력으로 와 닿아야 한다. 왜냐면 남녀 관계에서 진정한 사랑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수용해야 싹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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