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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전통놀이로 즐거운 추석 미리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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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놀이로 즐거운 추석 미리 즐겨요”

박미소 기자 althzzz@ysnews.co.kr 395호 입력 2011/09/06 09:24 수정 2011.09.06 09:16
노아사랑봉사단, 무궁애학원 추석맞이 봉사활동




ⓒ 양산시민신문

“여러분, 지금 머리 위에 얹혀 있는 똬리는 짚으로 만든 것인데 양동이가 넘어지지 않게 균형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거예요. 예전에는 직접 우물에서 물을 길러 머리에 이고 다녔답니다”

지난 1일 무궁애학원 앞마당에서는 다가온 한가위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작은 잔치가 벌어졌다. 노아사랑무릎학교봉사단(단장 정점필)이 무궁애학원 원생들과 함께 추석맞이 봉사 한마당을 펼친 것.

원생들과 함께 동심으로 돌아간 단원들은 놀이와 함께 옛날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나가 원생들에게 잊혀져가는 옛 추억을 선물하기도 했다.

똬리를 얹고 양동이에 물을 받아 머리에 이고 가는 놀이부터 짚으로 만든 공굴리기 놀이. 또 새끼를 허리에 둘러 다함께 ‘칙칙폭폭’ 기차노래를 부르며 마당 한 바퀴를 도는 놀이는 다가오는 추석을 한층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었다.

원생들은 무더운 날씨였지만 평소 체험해보지 못한 전통 놀이가 신이 난 듯 땀을 흘리면서도 놀이에 열중했다.

이어 흥겨운 장구 소리와 우리 노래 가락이 함께하는 2부가 시작됐다. 봉사단이 직접 준비해온 사물놀이의 흥겨운 장단에 맞춰 원생들은 짝을 이뤄 춤을 추고 단원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신명나는 잔치가 벌어졌다.

정점필 단장은 “우리 고유 명절 한가위를 미리 느껴보고자 만든 자리인데 원생들이 너무 좋아해서 뿌듯하다”며 “사랑을 베풀고 나누는 한가위인 만큼 노아사랑봉사단도 장애인들과 사랑을 베풀고 나눠 배부른 한가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평균연령 68세, 막내 봉사단원이 60세인 어르신들로 구성된 노아사랑봉사단은 올해로 4년째 된 봉사단체다.

주로 어린이집, 장애인들을 찾아가 우리 고유의 전래동화와 전래놀이 교육 등의 봉사를 진행한다. 봉사단은 경상남도 자원봉사센터주관 우수프로그램 공모에서 최우수프로그램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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